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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천자문 (하) 오백자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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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상품코드
9788973639717
제조사
우람
출시일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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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번에 내놓은 千字文은 해서, 행서, 초서 세 권이다. 따라서 篇首에 기록된 敍事文의 내용을 모두 해, 행, 초를 아울러 설명한 기술내용이 각 권에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참고하기 바람.

一. 해서는 도해를 보면서 초학자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짚어 놓았기 때문에 이 한 권을 통하여 결구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一. 도해가 지니고 있는 효과는 반복되는 설명으로써 서체의 결구와 필법을 여러 번 각인시켜서 초학자의 뇌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였으므로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一. 해서는 안진경 필법과 구양순 필법의 장점을 취하여 노봉과 장봉, 골과 육, 내함, 향배 등의 기법이 함께 표현되어 있어 다양한 필법을 공부할 수 있게 하였다.

一. 해서는 필자가 후학을 지도하기 위하여 써놓았던 것으로써 풍화마멸과 같은 초학자가 겪어야 할 난관을 피할 수 있게 하였고 고법을 준수하였기 때문에 고전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一. 행서는 왕희지 필법을 취하였으며 그 서체가 전해져 오는 과정에서 빚어진 후대인이 행한 쪽자, 짜깁기 등을 거치면서 다소 무리한 글씨 모양으로 변해진 부분을 바로 잡았다.

一. 행서는 왕희지 서체를 후대인이 집자하는 과정에서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결구가 드러난 부분에 있어서는 왕희지 필법을 근거로 하여 필자의 서체로 고쳐 써서 초학자가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一. 해서와 행서는 그 서체의 크기를 초학자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였으며 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적당한 크기로 배열했기 때문에 여타의 천자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一. 행서는 왕희지 서체를 기본으로 하여 운필의 자연스런 연결로 전체 흐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써놓았기 때문에 초학자가 비(碑)첩에서 겪어야 할 어려움을 가볍게 해소할 수 있게 하였다.

一. 초서는 지영이 필법의 엄숙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사명을 가지고 후세에 전한 것으로써 모든 점획, 결구에 성실함이 배어있다.

一. 초서는 작은 글씨를 확대해 놓았기 때문에 지영의 표현과 기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一. 초서는 지영의 인품과 필법을 篇首에 자세히 설명하여 초학자가 書의 역사와 이론의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一. 이「智永 草書 千字文」을 성실히 습득하고 나면 여타의 초서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로써 필수과목으로 이「지영 초서 천자문」을 채택하게 되었다.

목차

이 책의 構成에 관하여 5p
머리말 7p
千字文의 탄생과 배경 10p
圖解(그림설명)에 대하여 13p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서예란 글씨를 쓰는 사람이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정해진 필법에 따라 筆毛를 테크니컬하게 운용하여 지면에 글씨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그 기술적인 면에서는 붓털 한 올 한 올이 미세하게 일으키는 작용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의 高下가 드러나게 된다. 또한 그 정신적인 면에서는 세속적 한계를 뛰어 넘어 자연의 변화와 하나 되어 天然, 神風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최고라 한다.

현대에 와서 과학의 기술은 날로 발전하여 첨단화 되었으며 앞으로 최첨단에 이어 인류가 어떤 세계에서 살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그런데 여타의 예술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이 서예 분야를 놓고 볼 때 최고란 첨단시대인 현대가 아니라 옛날, 그것도 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만나 볼 수밖에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은 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먹고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면서 두뇌가 그쪽으로 치우쳐 진화돼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서예가 현대에서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면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고대를 뛰어넘는 서예가가 나왔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는 그럴싸한 직장 하나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승자인데 그 안에서 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승자가 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80년도쯤에 벌써 TV에서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하는 선전을 보았는데 요즘의 이류 삼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짐작이 된다.

이러한 실정에서는 서예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저 경쟁의 외곽에 있는 사람이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 만은 않다. 2020년, 요즘 TV에선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이라고 하는 워딩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즉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7, 80년도 산업화시대엔 오직 살아남는게 문제였을지 모르지만 요즘에 와서는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긍정과 철학의 생활 방식으로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왔으면 이제 우리도 그 보상으로 잠깐씩 쉴 자격이 있다. 일과 삶 사이의 밸런스를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면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는 스트레스라는 녀석은 의사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워라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르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를 권장한다면 이 서예도 좋을 듯하다. 요즘 사회의 시스템에서는 바쁜 와중에도 각자의 일정에 따라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시간에 차 한 잔 앞에 놓고 은은한 묵향을 맡으며 고전 속에 빠져들다 보면 문득 고전과 내가 하나가 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옛사람과 동화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옛 것이란 오늘의 시각에서 보면 언제나 꾸밈없는 순수함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요즘처럼 치열하고 힘들 때엔 붓을 잡고 그 순수에 젖어보는 것도 하나의 힐링이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전이란 중국의 周, 漢시대와 南北朝 그리고 隋, 唐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碑文과 法帖을 말하는 것이다. 그 시대엔 篆, 隷, 楷, 行, 草, 이른바 五體로 불리는 유명한 고전 자료가 엄청나게 많다. 당시의 인물과 서체는 지면상 일일이 다 기술할 수는 없지만 그 시대의 서체를 나중에 하나하나 찾아보고 참고하길 바란다. 이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자료는 도서출판 「우람」에서 초학자에게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자료만 선정하여 모두 출간해 놓았다. 이 모두를 인사동 필방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하기로 한 智永의 「眞草 千字文」은 초급자와 중급 이상의 독자층을 위하여 楷書와 草書를 함께 엮어 편찬하기로 하였다.

중국 名家의 서체로 된 천자문은 隋나라때 智永의 眞草 千字文과 唐나라때 懷素의 草書 千字文이 있는데 그중에 지영의 천자문을 채택하게 된 이유는 그 자신이 제자들과 후세에 필법을 가르치고자 하여 한 점 한 획에 그 마음을 담아서 충실하게 쓴 기본 필법이기 때문이다. 그의 생애와 필법에 대해서는 뒤편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근대에 우리나라에서는 한석봉 천자문이 세간에 널리 퍼져서 漢字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책이기도 했으나 문교부 선정 실용한자가 제정되면서 부터는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잠시 한석봉 천자문에 관해서 짚어 보고자 한다.

朝鮮중기 宣祖때 韓濩는 정확한 지위에 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외교문서를 모두 맡아서 썼다고 하였으며 중국 사람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의 호는 石峯이며 중국 東晉시대의 왕희지 서체에 매료되어 일생동안 그 글씨를 임서하여 당시에 명필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 시대에 중국에선 趙孟?라는 사람이 또한 명필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의 호가 松雪이므로 그 글씨를 松雪體라 부른다. 그 송설체는 고려 말에 들어와서 조선 초에 이르는 무려 200여 년 동안을 글씨의 모범으로 풍미하고 있었다. 그 무렵 학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宋나라 程子, 朱子 등의 학자들이 主唱하는 宋學(性理學)이 조선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초기에는 그 학파의 목소리가 크지는 않았으나 조선조 후기에 와서는 성리학파가 세력을 넓혀 가더니 마침내 정계와 학계에 강력한 기반을 확립하게 된다.

그들이 주창하는 학설의 요점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로부터 性을 부여 받게 되는데 하늘(자연)이 스스로 일으키는 모든 현상을 性(道)이라 보고 그 현상이 일어나게 된 이치를 理라고 보았다. 이 모든 현상의 이치에는 태초부터 陰陽이라는 대립적 氣가 작용하면서 온갖 조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연현상을 하늘의 性이라 하였고 그 性을 부여 받아 성실히 따르는 것이 사람의 性이라는 것이다. 하늘의 性이 모든 만물의 생성을 영원히 주재할 수 있는 것은 公平無私함이고 사람이 그 性을 온전히 따르는 것은 그 公平無私를 실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이 하는 일은 사사로움이 없이 모든 만물을 생성하여 공평하게 주재 한다는 것이며 사람도 그것을 본받아 사심 없이 性(양심)을 따라 살게 되면 천하가 태평하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창하는 이론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대단히 체계 있고 깊이 있는 철학적 학설이기는 하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광범위한 분야를 경영하는 데에 있어서는 현실의 벽을 넘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공평무사를 실천한다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욕을 합리화 하려는 이중성이 그들만의 논리에 편향되어 다른 모든 학설과 문화를 배척하는 데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사회 풍토가 만연하면서 자유로운 문화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서예를 비롯한 모든 예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서예의 발전은 후퇴하게 되었다. 특히 서예는 중국을 오가며 역대 명품 서체를 많이 들여와서 연구 발전시켜도 모자랄 판에 당시의 경색된 구조 하에서는 그럴 의지도 뒷받침도 없었을 것이다. 그에 더하여 세간에 퍼져있는 왕희지 글씨나 송설체는 수많은 손을 거치면서 이미 저속하게 변질되어 버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한석봉 역시 심하게 훼손된 서체를 따라 공부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치와 품격이 떨어진다는 세평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다. 한석봉 어머니가 밤에 불을 꺼놓고「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씨를 쓰거라」했다는 일화는 한석봉을 미화하여 교육용으로 선정된 자료에 불과하다. 일반 사람들이 달필이라고 하는 것은 글씨를 많이 써서 능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수십 년 글씨를 쓰다보면 대개는 달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품격과 격조를 갖춘 서예는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오히려 촌스러운 글씨로 보일 수도 있다. 모든 예술이 보는 사람의 안목에 따라 그 평가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것이 한석봉의 글씨에 대한 세평과 전문가의 평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달필인 것만은 분명하다. 만약에 한석봉 천자문이 그가 직접 쓴 진본이라고 한다면 엄청난 역사적 보물로 대접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후세의 어떤 사람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서예교본으로 쓰여지지 않게 되었다.

이 천자문은 일천자 중에 한 자도 겹쳐진 자가 없으며 운율을 갖춘 四字句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암송하기에 좋게 엮어 놓았다. 그러므로 漢字공부에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책이라 하겠다. 다만 그 글씨의 서체 또한 역대 유명 서체로 되어 있다면 그 내용만큼이나 필수의 책이 되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점은 참으로 불행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 실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도서출판「우람」의 손진하 대표이다. 서예 전문서적을 출판하고 있는 그로서는 역사적으로 전통 있는 이 천자문이 한자공부는 물론 서예교본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실태를 보고 느껴지는 바가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역대 명가의 서체로 된 천자문의 존재 여부를 필자에게 문의하게 이른다. 그리하여 초서로 된 지영의 진초 천자문과 회소의 초서 천자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바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마침 「우람」에서 내놓은 많은 책 중에 초서로 된 책은 아직 나온 바가 없다. 그러므로 그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천자문은 필자의 서체(해·행)로 만들어진 초학용 천자문(상·하)과 다음으로 나올 지영의 초서를 주축으로 한「지영 초서 천자문」에는 그 초서 옆에 지영 해서도 함께 써 놓았다. 그러므로 주축이 된 초서가 무슨 字인지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한 자료로만 쓰여 졌다. 그 대신 초학자가 따라 쓸 수 있는, 해서로 된 부분에는 필자의 졸필로 꾸며 놓았다. 거기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지영의 진서는 해서이면서도 행서에 가깝고 남북조 시대의 잔풍이 남아 있어서 요즘의 正字와 비교해서 글자모양 자체가 달라져 있는 것이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곧바로 해서의 모범으로 삼기에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일천자를 모두 역대명가의 해서체로 집자해 넣는다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는 것이 그 둘째 이유이다. 그리하여 부득이 필자의 졸필을 실어놓게 되었다. 이 선택이 초학자로 하여금 역대 명가의 서체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서예 발전을 이끌어 가는 제현께서는 너그러운 양해가 있기를 바란다.

一 山 張大德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해서 천자문 (하) 오백자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장대덕 ,우람
크기/전자책용량 251*348*20mm
쪽수 144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10-31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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