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카테고리
  • -->
    국내도서
    국내도서
  • -->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 -->
    새로나온도서
    새로나온도서
  • -->
    추천도서
    추천도서
  • -->
    할인/재정가 도서
    할인/재정가 도서
  • -->
    GIFT
    GIFT
배교자 (마스크제공) 이미지 확대 보기
  • 배교자 (마스크제공)

배교자 (마스크제공)

공유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배송비
무료 지역별추가배송비
택배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57-5 (양평동 이노플렉스) B101
자체상품코드
9791168552296
제조사
청어
출시일
2024-03-07
구매혜택
할인 : 적립 적립금 :
배교자 (마스크제공)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상품상세정보

21615d286a4b23fc9ded08f4bbbe3a95_192355.jpg
 


목차

작품 소개 4
작가의 말 7

1 --- 14
2 --- 32
3 --- 56
4 --- 74
5 --- 106
6 --- 126
7 --- 141
8 --- 166
9 --- 187
10 --- 233
11 --- 254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작가의 말

한 세기 전(1917), 독일의 한 종교학자는 당시 서양의 신(神) 인식, 오랜 시간 속에서 합리적 철학 위에 구축된 ‘신성(神聖)’에 이른바 ‘비이성적인 신’, 독창적인 저술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세계 종교계에 불러일으킨 비상한 관심은, 전적으로 그의 새롭고 독자적인 관점 때문이었다.

그는 책에서 신이나 종교라는 관념 대신 종교적 경험의 여러 형태를 분석한다. 그는 종교에서 합리적, 사변적 요소를 배척하고 무엇보다 종교의 비이성적인 측면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그에게 ‘살아있는 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철학의 신도 아니요, 관념이나 추상 개념도 아니고, 단순한 도덕의 상징물도 아니었다.

그것은 성스런 분노 가운데 나타나는 두려운 힘, 그는 경외와 비합리적인 경험의 특징을 발견해 내려 한다. 그는 성스러운 것 앞에서의 두려운 감정,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신비, 압도적인 힘의 위력을 분출하는 장엄함을 발견한다. 즉 그는 존재의 완전한 충만성이 꽃 피어나는 매혹적인 신비(mysterium tremendum) 앞에서의 경건한 두려움을 발견한다(M.엘리아데).

그는 신성?성스러움이란 말이 합리적이고 도덕적이어서 ‘표현하기 어려운’ 본질을 나타낼 수 없다고 하여, 라틴어 누멘(numen: 아직 명확한 표상을 갖추지 않은 초자연적 존재)에서 이 말을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한 세기 전이면, 철학자 니체가 활약했던 시기가 그 직전이었다. 어쩌면 루돌프 오토는 시대적으로, 종교학자로서 자신이 수행해야 할 학문을 한 셈이었다. ‘신은 죽었다’, 신을 상실해 가는 시대에 그는, 어떤 종교의 본질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내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어느덧 나이 육십을 훌쩍 넘긴 나 같은 한국인은, 오히려 오토의 관점에 무척 친숙하다는 것이다. 농촌에서 자란 내 어릴 적의 주변 환경은, 거의 무속적(巫俗的)인 원초적 종교성 속에 있었던 걸 기억한다. 거기엔 철학이나 이성, 종교의 관념이 아닌 ‘실재의 신’, 분노하는 신비한 신이 있었다.

오늘의 ‘무신성(無神性)’은, 새로운 시대, 어쩌면 인류에게도 무척 새로운 시대인 것이다. 마치 인간의 원초적 종교성이 옅어지는 걸 넘어, 이젠 그 무신성이 당연한 시대, 새로운 인류, 새로운 종족의 출현이라 할 만했다.

이 거리며 환경은, 그런 무신성의 거의 완벽한 구현인 셈이었다. 종교성과 결별한 인류의 미래를 점치는 건, 내겐 그다지 흥미를 끄는 주제는 못 된다. 오늘의 종교들이 포교하는 것만큼이나 유치한 것이 될 터이니.

이 소설은, 지극히 사적인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쓴 것이다. 오토처럼 종교의 어떤 본질을 다루지도 않았다. 기독교라는 종교, 또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 이야기’라고나 할까. 어쨌든 난, 한 시기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나는 이 작품을 쓰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그만큼 내겐 힘든 시간이었고, 진퇴양난을 거듭했다. 하지만 나는 써야만 했고, 이런 소설을 남겨야겠다는 사명감이랄까, 마치 사회에 빚을 진 자마냥, 처음에 임했던 기억이 새로운 것이다.

헌데 오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내가 생산한 이 소설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과연 나를 사로잡아 이끌었던, 그 지난날의 낙담하고 분노했던, 신앙이라 느꼈던 ‘의로운 감정’은 여전히 유효한가. 솔직히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이 소설을 마침으로써 기나긴 고투(苦鬪)며, 한편으론 내 안의 상실감은 그 해방감과 함께 운명적이었다.

배교자?주인공은, 오늘도 밤의 여행자를 자처하며, 대리기사로 근근이 살아간다. 오랜 광야(廣野) 생활, 그의 오늘의 모습은, 그 힘든 노동이나 삶만으로도 누군가에겐 ‘심판’으로 보일 터였다. 한때 그는 서울 강남의 대교회 담임목사 사위이자 부목사였으니, 그런 참담한 전락(轉落)은 신앙 좋은 어떤 이에겐 입가에 고소가 번질 얘깃거리였다.

헌데 그는, 이젠 고난의 여정이 베푸는, 그만의 눈으로 저 휘황한 신도시의 광장 안, 매일 밤 벌어지는 풍요의 축제, 간섭할 신도 없는 인간들만의 낙원(樂園)을 바라본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을 꿈결처럼 회상하는 것이다.

나의 어머닌 많은 어린 자식들을 위해 매년 절에 나가 등(燈)을 달았고, 불교도보다는, 무당도 수시로 집에 들였던 평범한 여인이었다. 그런 어머니가 자식들이 목회자가 됐을 때, 열렬한 기독교인으로 변신했다. 오직 관심사는, 자식들의 무병(無病) 건강과 세상에서 잘되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로 이 작품을 써야 했다. 이 소설은, 그런 내 어머니에게 바쳐져야 하는 건 마땅하고도 당연한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배교자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이재정 ,청어
크기/전자책용량 152*225*20mm
쪽수 27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3-07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관련 상품

배송안내

- 배송비 : 기본 배송료는 2,000원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 지역은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1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입니다.

- 본 상품의 평균 배송일은 2일입니다.(입금 확인 후) 설치 상품의 경우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배송 예정일은 주문 시점(주문 순서)에 따른 유동성이 발생하므로 평균 배송일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 상품의 배송 가능일은 7일입니다.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 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입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저단가 상품, 일부 특가 상품은 고객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은 고객께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제품의 하자,배송오류는 제외)

- 일부 상품은 신모델 출시, 부품가격 변동 등 제조사 사정으로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신발의 경우, 실외에서 착화하였거나 사용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교환/반품 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 수제화 중 개별 주문제작상품(굽높이,발볼,사이즈 변경)의 경우에는 제작완료, 인수 후에는 교환/반품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 수입,명품 제품의 경우, 제품 및 본 상품의 박스 훼손, 분실 등으로 인한 상품 가치 훼손 시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인수 후에는 제품 하자나 오배송의 경우를 제외한 고객님의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사오니, 각 상품의 상품상세정보를 꼭 참조하십시오. 

환불안내

-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배교자 (마스크제공)

배교자 (마스크제공)
  • 배교자 (마스크제공)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 장바구니
  • 최근본상품
  • 위로
  • 아래로

최근 본 상품

  • 배교자 (마스크제공)
    배교자 (마스크제공)
    17,000 15,300
0/2
마이홈
고객센터

02-835-6872평일 오전 10:00 ~ 오후 06:00
점심 오후 12:30 ~ 오후 01:30
휴무 토/일/공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