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합 관객 약 3000만, 누군가에게 인생 영화를 물었을 때 답으로 들을 법한 영화 11종이 이 책에 담겼다. 『영화 제작 테크닉 - 영상 연출에 숨어있는 소재와 장치』는 영화 제작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쓰인 책이다. 영화 제작 기술이 어떻게 쓰이고 영화에 어떤 공헌을 하는지 세부적으로 나눠 생각해봄으로써, 제작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을 법한 지식과 제작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실제 영화 촬영을 생업으로 삼은 기술자가 쓴 책이면서도, 세계의 좋은 영화들을 깊이 누리고 감상하는 영화 덕후가 소개하는 큐레이션이기도 하다. 작가가 소개하는 순서대로 책을 읽어도 좋고,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그 부분을 먼저 찾아봐도 좋다. 다양한 카메라 숏과 조명 사용, 각종 장비의 사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 수 있다. 영상 안에 숨겨진 의미와 시각적 효과들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영화 안팎의 세계와 풍경을 바라보는 눈도 훌쩍 성장해 있을 것이다.
목차
CASE 01
흥분과 위기감을 나타내는 영상 연출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CASE 02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아름다움을 실현한
오프닝 댄스 신
《라라랜드 La La Land》 감독 : 데이미언 셔젤
CASE 03
전설의 자동차 추격 신이
관객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이유
《프렌치 커넥션 The French Connection》 감독 : 윌리엄 프리드킨
CASE 04
조명, 카메라 워크, 구도 사용으로
‘투명인간’의 존재를 연출하다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감독 : 리 워넬
CASE 05
트랙 업으로 표현하는
상층계급과 하층계급의 삶
《기생충 Parasite》 감독 : 봉준호
CASE 06
렌즈, 흐림 처리, 조명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다
《토이 스토리 4 Toy Story 4》 감독 : 조시 쿨리
CASE 07
섬세하고 뛰어난 연출로 탄생한 ‘롱 테이크 영상’
관객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부여하다
《1917 1917》 감독 : 샘 멘데스
CASE 08
즉흥적인 촬영으로 카메라의 움직임과
서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다
《뮌헨 Munich》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CASE 09
아크릴판에 비치는
렉터의 허상을 이용한 영상 연출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감독 : 조너선 드미
CASE 10
숏 촬영 중 조명 변경으로
인물의 심정 변화 표현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감독 : 데이비드 크로넷버그
CASE 11
액션 · 영상 · 음향 · 편집의 하모니로
영화에 지속적인 박진감 부여하기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 감독 : 조지 밀러
SPECIAL EDITION
영화의 화면비와 그로 인한 연출 효과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인생 영화
제작 비하인드와 그 과정이 가지는 의미
누구에게나 인생 영화가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 깊은 위로와 감명, 깨달음을 준 영화가 될 수도 있고, 무료한 일상을 충만하게 채운 영화일 수도 있고, 내면에서 계속 이어지는 질문을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반복해서 보는 영화일 수도 있다. 또는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사람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영화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삶을 구석구석 주목하여 그만의 설정과 메시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에 큰 흥행을 일으키며 이름을 알렸던 대중들의 인생 영화 11종이 수록되어있다. 각 작품의 제작과정과 사용한 소재와 장비, 기법 등을 공개하면서 독자들이 단순하게 즐기던 영화를 감독의 시각으로 다르게 보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제작 비하인드와 숨은 메시지를 살펴보는 일도 이 책의 쏠쏠한 재미요소다. 한 편의 작품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람의 노고와 기술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돌려볼 명장면을 의도한 대로 연출해내기 위해서는 그에 동반하는 장비와 인력, 환경 조성과 예산 활용 계획 등이 필수적이다. 전략을 효율적으로 짜고 상황에 맞게 잘 운영할수록 영화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제작 스킬을 뛰어넘는 생생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진다.
도합 관객 약 3000만 명
다시 찾아볼 인생 영화 11종
어드벤처 장르와 SF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던 《쥬라기 공원》, 꿈을 꾸는 두 사람의 도전과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실제 마약 거래 정황을 다루며 범죄 사건을 영화화한 《프렌치 커넥션》, 투명인간과 엮인 살인사건을 다룬 소설 원작의 공포 스릴러 《인비저블맨》까지. 모두 현실과 이상, 허구를 오가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 우리나라에서 제작해 칸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던 《기생충》은 사회적 계급과 그로 인한 갈등을 다루며 사회의 풍경을 시사했다. 한편 어린 시절의 풍경과 순수한 시선을 떠올리게 하는《토이 스토리》시리즈는 계속해서 그 세계관을 넓혀갔다.
그 외에도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1917》, 뮌헨 올림픽을 배경으로 그린 파괴적인 복수극 《뮌헨》, 다양한 성격장애로 비롯되는 연쇄살인을 다룬《양들의 침묵》, 유명 갱단의 킬러였던 한 남성이 신분을 세탁하고 살아가다가 다시 과거에 누적한 폭력의 잔재를 마주하는 이야기 《폭력의 역사》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어두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영화《매드 맥스》역시 전쟁 이후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서 희소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본격적인 영화 제작 테크닉 공개
감각적인 색감, 조명, 구도 사용으로
메시지를 부각하는 연출 팁 대방출!
책은 총 12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작품의 장과 더불어 화면비와 연출 효과에 대한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1개의 작품이 차례로 나올 때는, 각 장의 도입에서 작품 제작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이름을 정리했다. 원작자, 각색, 촬영, 미술, 의상, 편집, 녹음, 음악 등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에서 보던 이름들이 이 책에서는 가장 서두에 나온다. 물론 주연 배우들의 이름과 원제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그다음 페이지부터는 작품의 중심이 되는 배경과 특수하게 쓰인 카메라 숏, 주요 장면에 대한 포인트 해설까지 차분하게 집필되어 있다. 평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있게 작품을 다루고 있다.
영화의 장면을 선화로 그려서 배우들과 제작진의 동선을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기도 했다. 조명과 음악처럼 직접적인 감각으로 볼 수 있는 제작요소 외에도 안전관리나 예산, 작업 스킬을 갖춘 담당자를 스카웃하는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관객으로서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던 영화의 숨은 맥락에 대해서도 고스란히 녹여두었다.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의 디테일을 전달하고 변수에 대응하고, 등장인물의 세밀한 감정선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전문가의 제작 경험을 꼼꼼히 분석했다. 단순한 제작 용어부터 촬영 방식까지 영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