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가 없는 영화계는 상상조차 어렵다”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파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강력 추천!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인생
영화사에 길이 남은 스코세이지표 시네마의 기념비적 아카이브
황금종려상, 칸 영화제 감독상, 골든 글로브 감독상, 명예 황금곰상, 아카데미 감독상 등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영화인들이 존경하는 영화감독’,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마틴 스코세이지다. 그의 인생에서 영화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이나 스코세이지의 이름을 빼고 영화사, 특히 할리우드의 역사를 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위대한 영화감독의 영화 인생 전반을 기록하기 위해 쓰인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수업》은 스코세이지의 대표작들과 예술적 세계관에 주목하여 감독 자신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의 시선으로 스코세이지표 시네마의 정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뉴욕대학교 학생 시절의 습작부터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좋은 친구들] 등 불세출의 명작까지 총 21편의 대표작에 담긴 메시지와 창작 배경, 촬영기법의 숨은 의도, 관객들은 알 수 없는 스크린 뒤편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작품에 참여한 69명의 영화인들과 스코세이지 감독의 목소리로 전하는 현장의 이야기는 독자들이 영화사에 길이 남은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소재를 찾고,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제작사를 확보하고, 배우를 캐스팅하고, 본격적인 촬영과 편집을 거쳐 개봉하기까지 영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따라가며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2022년 인터뷰
등장 인물
서문
1장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이탈리아나메리칸](1974)
2장 60년대
[너같이 멋진 여자가 이런 데서 뭐 하는 거야?](1963)
[너뿐만이 아니야, 머레이!](1964)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1964 - 1969)
[우드스탁 : 사랑과 평화의 3일](1969)
[위대한 면도](1967)
[거리 현장](1970)
3장 타오르는 빛
[바바라 허시의 공황시대](1972)
[비열한 거리](1973)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1974)
4장 방랑자의 신발
[택시 드라이버](1976)
[뉴욕, 뉴욕](1977)
[라스트 왈츠](1978)
5장 로프에 흐르는 피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6장 최후의 유혹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3, 제작 취소됨)
7장 살아남기
[특근](1985)
[컬러 오브 머니](1987)
8장 열정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
9장 갱스터와 성직자
[뉴욕 스토리 : 인생 수업](1989)
[좋은 친구들](1990)
10장 다음 10년
[케이프 피어](1991)
11장 미래 세대
후기
감사의 글
필모그래피
사진 제공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가장 할리우드적이지 않은 할리우드의 대표 감독!
진정한 시네마를 향한 그의 예술 여정이 펼쳐진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이런 헌사를 보냈다. “어렸을 때 가슴에 늘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이다. 그의 작품을 보며 영화를 공부했다. 후보에 함께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인들 사이에서도 존경과 사랑을 받는 영화감독이자 할리우드에서 오랜 시간 거장의 자리를 지키며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의 작품은 황금종려상, 칸 영화제 감독상, 골든 글로브 감독상, 명예 황금곰상, 아카데미 감독상 등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그의 영화는 다른 영화감독들이 선망하고 공부하는 동시대 고전 시네마로 자리 잡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의 원형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또한 오랜 친구인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존경과 경의, 어쩌면 질투까지도 느낀다고 말하며 그를 현존하는 최고의 미국 감독으로 꼽았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톨릭 신앙, 뉴욕, 무법천지의 거리와 그 위의 갱스터들 그리고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거 영화들의 유산까지. 마틴 스코세이지는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들에서 삶의 진실과 예술적 영감을 수확해 충실하게 스크린으로 옮기는 감독이다.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좋은 친구들] 등 그의 작품에는 말 그대로 영혼이 녹아 있다. 스코세이지는 할리우드 감독 중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실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아무 정보 없이 영화 중간부터 보게 되더라도 그의 영화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할리우드의 지향점과는 달리 흥행에 조바심 내지 않고 자신이 직접 피부로 느낀 삶의 진실을 필름에 담는 감독으로 활동해 왔지만, 미국의 강력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살아남았다. 영화는 그야말로 그의 피에 흐르는 재능이자, 온 삶을 바쳐 세상에 내놓는 열정의 산물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그의 영화는 우리를 곤란한 생각과 격렬한 감정에 맞서게 하고, 그런 뒤에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평범한 감독들은 사람들에게 손쉽고 일시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지만 그의 영화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 책은 마틴 스코세이지가 선보이는 독보적인 스타일의 뿌리를 깊이 파고드는 책이다. 그의 영화적 세계관과 예술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과거의 성장 배경부터 할리우드에 입성하기 전의 초기작, 첫 단편 및 장편 영화, 실패의 쓴맛을 보여 준 작품과 영광스러운 수상작들까지 지금의 ‘스코세이지표 시네마’를 이루는 요소들을 면밀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앞선 작품들에 도전하며 더 높은 예술성을 추구하고,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온 마틴 스코세이지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왜 할리우드는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열광하는가
수많은 영화계 동료와 함께 스코세이지가 전하는 영화의 철학
소재를 찾고,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제작사를 확보하고, 배우를 캐스팅하고, 본격적인 촬영과 편집을 거쳐 개봉하기까지. 한 편의 영화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몇 달, 혹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영화를 무사히 스크린에 올리기 위해 헌신한다. 아무리 위대한 감독이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예술가로서 가진 창의성만큼이나 영화 현장의 지휘자로서 보여 주는 역량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에는 마틴 스코세이지뿐 아니라 그의 작품에 참여했던 영화인 69명의 목소리도 함께 담겨 있다. 촬영과 제작 현장에서 동료 영화인들의 시선으로 본 마틴 스코세이지의 모습은 왜 할리우드가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열광하는지, 왜 ‘영화인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화감독’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스코세이지의 뮤즈로 손꼽힐 만큼 긴 세월 동안 많은 작품을 함께한 두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코세이지가 없는 영화계, 나아가 그가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함께한 이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영화를 위해 몸을 혹사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고 자신에게 엄격하지만, 동료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카리스마로 현장을 이끄는 사람이다. 스코세이지의 촬영장에서는 과거 할리우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신경질적이고 고압적인 분위기 대신 배우들의 의견과 즉흥적인 감정 연기를 존중하고 조율하며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주를 이룬다. 영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협력의 자세는 거장의 품격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한다.
나아가, 마틴 스코세이지는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서 영화라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도록 과거 필름을 되살리고 영화 기록물을 보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비단 할리우드 영화를 넘어 전 세계의 영화들을 복원하고 배급하는 방향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장한다. 그중에는 2008년에 복원된 한국의 영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도 있다. 이처럼 마틴 스코세이지는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며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영화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온몸으로 증명하면서 영화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그가 영화 예술과 삶을 대하는 자세를 자세히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영화를 사랑하고, 시네마에 열정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