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그림 속 그늘로 숨은 유년
병중(病中) 어머니 몸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처럼 지고서
분당 낯선 공원묘지 위로 임재하는
산사(山寺)의 새벽 종소리
묵은 계절에 앉은 희억의 딱지
괭이가 되어 단단해질 때까지
슬픈 엄니의 눈이 더듬던
여자만의 달과 지리산 칸타타
- 「여자만의 달과 지리산 칸타타」
이 시집 전반을 통틀어 여자만과 지리산은 하나의 모티브(Motive)이자 모티트(Motif)이다. 이 시에서 화자의 유년은 ‘병중(病中) 어머니의 몸’과 병렬되어 있으며, 그러다가 문득 낯선 공동묘지가 있는 ‘산사(山寺)의 새벽 종소리’를 불러낸다. 이 모두는 결국 ‘슬픈 엄니의 눈’과 상관되어 있고, 그 연장 선상에 시인의 지속적인 탐구 대상인 ‘여자만의 달과 지리산 칸타타’가 펼쳐져 있다. 이 산과 바다의 이름은 시인이 살아온 생애의 족적을 담고 있는 뒷그림의 총체적 호명이다. 그것이 한순간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시인은 이를 두고 세세한 설명을 부가하지 않는다. 말없이 전달하고 대답이 없어도 수용되었으리라 믿는 심리적 기저에는, 그가 공들여 쌓아온 공(空)사상이 잠복해 있다.
- 김종회(문학평론가,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
도서명 | 여자만의 달마 지리산 칸타타 (마스크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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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출판사 | 박재홍 ,시산맥사 | ||
크기/전자책용량 | 130*210*7 | ||
쪽수 | 132쪽 | ||
제품 구성 | 상품상세참조 | ||
출간일 | 2024-09-10 |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상세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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