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
어릴 적, 젊은 시절, 황혼의 때에 경험하는 각각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언제일까. 그때는 자신에게 가장 뜨거웠던 때일 것이다. 삶은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의 반복이다. 나이가 어떠하든 상황이 어떻든 이 반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생과 사회 초년생 그리고 죽음을 앞둔 사람의 만남과 사랑, 이별의 이야기를 그려놓았다. 사랑이라고 해서 꼭 남녀의 사랑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과의 사랑, 우정 등 다른 관계에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을 수 있다.

첫 번째 소설 ‘풋사랑’에서는 열 살 강우와 선영의 풋풋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무당의 자식인 강우와 목사의 딸인 선영은 가까워지고 싶지만 그러기엔 먼 관계에 있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맑은 두 아이의 만남은 어떻게 이어질까.

두 번째 소설 우리 젊은 날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뒤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지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수는 어느 날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상갓집에 방문한다.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친구 아버지의 지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장례를 보며 인생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지수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소설 황혼녘에서는 삶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김 노인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 노인은 인생의 끝을 앞에 두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꼭 해야만 했던 것을 드디어 이루고자 집을 나선다. 적지 않은 나이에 먼 길을 가게 된 김 노인이 해야 했던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고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세 소설에서는 저마다의 만남과 이별,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짧은 소설이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귀한 인연들에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