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실 시인은 김춘수 시인 사후에 현저히 약화된 사물시의 재현에 집중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시집을 읽다보면 시인의 따뜻한 심성이 시 곳곳에 녹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국의 혈육에 대해서나, 미지의 이웃에 대해서나 언제나 한결같은 진정성을 갖고 대한다. 세상사에 지쳐 힘든 이는 김태실 시인의 시 마당에 초대받고서 위로를 얻고 기운을 차릴 것이다.

시인의 말 4
작품 해설 | 낯섦의 험지에서 겸허히 꽃을 피우기 위한 140

1부 밤이 결린다

낫 _14
미꾸리와 미나리 _15
발자국 _16
밤이 결린다 _17
날개 _18
당신 _19
깨끗하게 이기는 법 _20
꽃잎 주의보 _21
단호박 _22
덫의 기억 _24
독백 1 _25
독백 2 _26
돌멩이가 꽃피우다 _28
나비 날다 _30
동화작가 윤수천 _31

2부 눈물 값을 청구해야겠다 (I Should Charge for tears) - 영문 번역 장웅상

거미줄 | A spider’s thread _34
기특한 명절 | A Special Holiday _36
가을 엽서 | Autumn Postcard _38
감의 기분 | The Mood of Persimmon _40
그래도, 창문 | Still, Windows _42
눈물 값을 청구해야겠다 | I should charge for tears _44
암호 풀이 | Decryption _46
언니 | Sister _48
과도기 | Transition period _50
천천동 | Cheoncheon-Dong _52

3부 바나나 시클리드

뒤통수 _56
리듬이 깨졌다 _57
마지막 통화 _58
바나나 시클리드 _59
밀물의 시간 _60
밤의 날갯죽지가 결린다 _62
바위산 _64
바가지 _65
비누 _66
방울토마토 _67
빙의 _68
빗자루 _69
샘내 공원 _70
생일 로그인 _71
생의 한 주기 _72

4부 벽은 벽이 아니다

손잡이 _76
수원을 아시나요 _78
섬 _79
순환선의 하루 _80
벽은 벽이 아니다 _82
신호등 _83
안경도 몸을 부러뜨리는구나 _84
보이지 않아도 보고 들리지 않아도 듣는 _85
알람 _86
그날 강가에서 1 _88
그날 강가에서 2 _90
지독한 기억 _91
장맛비 _92
자몽 1 _93
자몽 2 _94

5부 절반의 그녀

사랑한다 _98
용접 _99
의미 잇기 _100
첫 그리고 끝 _101
절반의 그녀 _102
이건 노을이 아니야 _104
청동그릇 한 점 읽어요 _106
체크카드 _107
친정 _108
택배 _109
접시 _110
통 _112
푸른 목소리 _113
한여름의 무언극 _114
항쟁 _115

6부 허공에 묻힌 사람

가시고기 _118
햇살 인연 _119
고들빼기 _120
허공에 묻힌 사람 _122
탄생석 _123
헤어지지 못하는 인연 _124
호접몽 _125
화산의 잠 _126
화석 _127
후예들의 눈빛 _128
흙 _130
뮤즈 _131
매미 _132
제3의 봄 _134
공중마을 _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