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카테고리
  • -->
    국내도서
    국내도서
  • -->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 -->
    새로나온도서
    새로나온도서
  • -->
    추천도서
    추천도서
  • -->
    할인/재정가 도서
    할인/재정가 도서
  • -->
    GIFT
    GIFT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이미지 확대 보기
  •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공유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배송비
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택배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57-5 (양평동 이노플렉스) B101
자체상품코드
9788936438760
제조사
창비
출시일
2022-05-2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적립금 :
짧은설명
트로츠키와 야생란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상품상세정보

21615d286a4b23fc9ded08f4bbbe3a95_192355.jpg
 


책소개

빼어난 문학성과 정교한 서사로 이제는 하나의 스타일이자 장르라고 부를 수 있는 작가 이장욱이 네번째 소설집 『트로츠키와 야생란』을 펴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이곳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간 이들과 ‘여기’에 남아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하며 떠나간 이들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불가해하지만 단 한번도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삶’을 중심에 두고 그것을 끝내 등진 이들과 여전히 “가늘고 긴 줄기에 매달린 잎의 느낌”(「잠수종과 독」)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겹쳐지고 흩어진다. 뚜렷하게 부재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선명히 존재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슬프고도 찬연하고, 그들을 추억하는 이들의 모습은 쓸쓸하지만은 않아 따스하고 뭉클한 위로를 전한다.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고 생의 근본에 대해 꾸준한 물음을 던져온 이장욱의 소설세계에 사랑과 농담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한층 더해진 수작이다.

「잠수종과 독」은 떠난 연인인 현우를 그리워하는 의사 ‘공’의 이야기이다. 주목받는 사진작가인 현우는, 인터뷰 장소로 향하던 중 불타는 건물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손에 쥔다. 하필 현우는 운전 중이었고 사진을 찍기 위해 다급히 핸들을 돌리다 사고를 당한다. 불이 난 곳은 진보 언론사 건물이었는데, 방화범의 소행으로 변을 당한 것이었다. 방화범 역시 분신을 시도했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와 공의 환자가 된다. 언론과 경찰은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방화의 원인을 찾고자 방화범이 의식을 차리기만 기다린다. 의사로서 불안정한 상태의 환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과 현우의 죽음에 간접적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는 분노 사이에서 공은 주사기를 든다.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약물이 담긴 그것을.

목차

잠수종과 독
귀 이야기
트로츠키와 야생란
●●
유명한 정희
혹자가 말하길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코끼리 고구마 그리고 오조의 발목을 잡은 손들
노보 아모르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작가

이장욱 지음

출판사리뷰

“지나간 시간이 모여 있는 세계가
어딘가에는 있을 거예요.
그곳에서 살아갈 존재들을 기억해줘.”

『트로츠키와 야생란』 속 인물들은 누군가를 ‘기억’한다. 표제작 「트로츠키와 야생란」의 ‘나’는 ‘너’와의 추억이 담긴 러시아에 혼자 도착한다. 과거 그들은 추억의 장소에 혼자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그 장소에 홀로 서 있는 ‘나’는 “너의 없음”을 생생하게 실감한다. ‘너’는 활동하던 단체에서 모함을 당해 일을 그만두게 되고, ‘너’의 자리는 ‘너’를 음해하던 ‘그자’가 차지한다. 힘겨워하던 ‘너’는 산에 갔다가 벼랑에서 떨어지는 일을 겪고 만다. ‘나’는 ‘그자’를 찾아가 계단에서 밀치는 복수에 성공하지만, 이내 두려움을 느끼고 러시아로 도망치게 되었고, 그곳에서 트로츠키라는 남자를 만나 그가 살고 있는 호수 안의 섬에 머문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제 다른 삶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나’는 다시 ‘너’에게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호수는 꽁꽁 얼어 섬은 고립되었고,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둘이다. 여기 남아 때를 기다리는 일 그리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얼음길을 걷는 일.
「잠수종과 독」은 떠난 연인인 현우를 그리워하는 의사 ‘공’의 이야기이다. 주목받는 사진작가인 현우는, 인터뷰 장소로 향하던 중 불타는 건물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손에 쥔다. 하필 현우는 운전 중이었고 사진을 찍기 위해 다급히 핸들을 돌리다 사고를 당한다. 불이 난 곳은 진보 언론사 건물이었는데, 방화범의 소행으로 변을 당한 것이었다. 방화범 역시 분신을 시도했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와 공의 환자가 된다. 언론과 경찰은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방화의 원인을 찾고자 방화범이 의식을 차리기만 기다린다. 의사로서 불안정한 상태의 환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과 현우의 죽음에 간접적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는 분노 사이에서 공은 주사기를 든다.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약물이 담긴 그것을.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의 K는 클레오를 추억한다. 클레오는 사람들 모두 일정한 비율의 행복과 고통으로 살아가며 “운명이라는 것은 그 비율의 이름”이라고 말하는 “조용하고 깊고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지만 결국 죽음을 택해 이 세상을 떠났다. K는 클레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사라진 클레오의 “행복과 고통의 비율”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며 클레오에 대한 지극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다.
떠난 사람들은 정말로 ‘떠나간’ 것일까. 지금은 함께할 수 없는 이들이 마치 ‘여기’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래서 때로 어느 것이 현실이고 환상인지 구분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호명하는 ‘남은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자신의 방식으로”(「유명한 정희」) 흘러가기에,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세상 속에 살아 있는 사람들은 단지 자신에게 남은 삶을 살며 어디에든 죽은 사람들을 위한 세계가 있으리라 믿을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 추억이 잊히고 사랑하는 마음도 끝나리라 믿지만 ‘영원’은 그런 것이 아니기에, ‘여기’ 남은 자들은 기억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영원은 사람의 사랑이 아니고 지지고 볶는 마음이 아니고 괴롭거나 우울하거나 즐겁거나 행복한 사랑이 아니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속에서, 지지고 볶는 현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면 그를 보낸 괴로움이 덜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동시에 지극한 슬픔이어서, 남은 사람들은 “계속 슬프고 슬퍼서 아무것도 알 수 없게”(「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된다.

불가해한 삶의 흐름 속
아주 찰나에 지나가는 진실

한편 사랑하는 대상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곳에 없는 존재들과의 기억을 곱씹으며 그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인물들이 있다.
「유명한 정희」에는 유년 시절 만난 친구 ‘정희’를 기억하는 ‘나’가 등장한다. 정희는 어린이답지 않은 “건조하고 무뚝뚝한 표정”을 가진 친구였는데, ‘나’는 ‘묵념’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정신적 교분’ 같은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정희를 좋아한다. 시간이 흘러 각자 다른 삶을 살게 되었을 때도 정희의 소식만은 계속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정신과 의사가 된 ‘나’의 앞에 정희가 찾아온다. ‘나’를 알아보지 못한 정희는 자꾸 ‘살의’를 느껴 곤혹스럽다고 말한다. 그런 정희와 상담하며 ‘나’는 어린 시절 자신이 정희에게 품었던 알 수 없는 감정의 정체를 들여다보게 된다.
「혹자가 말하길」은 어릴 적 함께 놀았던 ‘혹자’라는 친구가 갑자기 눈에 보이기 시작한 김지우와 황보염의 이야기이다. 혹자는 사람 모습을 하고 말도 하지만 그가 먹는 밥은 줄어들지 않고 거울에도 그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그들이 보는 혹자의 모습과 혹자를 둘러싼 이야기는 환상인 것도 같고 실제인 것도 같아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혹자는 그들의 기억일 수도 있고 실재하는 어떤 인물일 수도 있겠는데, 혹자는 물론 지우와 염을 둘러싼 이야기들 역시 진실인지 확신할 수 없다.
이외에도 귀에서 나무가 자라는 사촌 그리고 귀가 유난히 잘생긴 애인과 기묘한 여행을 떠나는 「귀 이야기」, 하늘의 구름이 어느덧 코끼리가 되어 걸어다니고 뜨겁게 익힌 고구마가 되어 떠다니기도 하는가 하면 길에서 손들이 튀어나와 발목을 휘어잡는 이야기인 「코끼리 고구마 그리고 오조의 발목을 잡은 손들」, 서로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엉켜 있는 사람들이 한마리 검은 고양이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되는 「●●」, 걸핏하면 망상에 빠져들어 어떤 것이 실재하고 어떤 것이 영화 속 줄거리로 존재하는지 뚜렷이 분간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노보 아모르」까지. 이장욱의 작품들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로 진실인가 물으며, 이것이 “참으로 이상한데 결국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삶”(「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툭, 끊기기도”(「유명한 정희」) 한다. “인간 영혼은 고귀하거나 선량하거나 사악하지”(「잠수종과 독」) 않고, “우리의 의지와 선택도 실은 세상의 논리가 작용해서 만들어진 것”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삶에는 또한 “저기 존재하는 저것이 그냥 저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트로츠키와 야생란」)이 있고, “따로 고귀한 목적이나 의미 같은 것이 없”더라도 “사소한 순간들이 쌓여”(「노보 아모르」) 만들어진 인생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 그렇게 속삭이는 듯한 이장욱의 소설들은 외롭기보다는 따스하고 쓸쓸하기보다는 환하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삶과 죽음,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심히 풀어내면서도 이장욱은 특유의 유머를 내려놓지 않는다. 그와 더불어 곳곳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문장들을 만나게 되는데, 허를 찌르는 언어들이 주는 여운에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소설 속 인물들을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트로츠키와 야생란
저자/출판사 이장욱 /창비
크기/전자책용량 상세설명참조 /상세설명참조
쪽수 300쪽
제품 구성 상세설명참조
출간일 2022-05-2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관련 상품

배송안내

- 배송비 : 기본 배송료는 2,000원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 지역은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1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입니다.

- 본 상품의 평균 배송일은 2일입니다.(입금 확인 후) 설치 상품의 경우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배송 예정일은 주문 시점(주문 순서)에 따른 유동성이 발생하므로 평균 배송일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 상품의 배송 가능일은 7일입니다.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 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입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저단가 상품, 일부 특가 상품은 고객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은 고객께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제품의 하자,배송오류는 제외)

- 일부 상품은 신모델 출시, 부품가격 변동 등 제조사 사정으로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신발의 경우, 실외에서 착화하였거나 사용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교환/반품 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 수제화 중 개별 주문제작상품(굽높이,발볼,사이즈 변경)의 경우에는 제작완료, 인수 후에는 교환/반품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 수입,명품 제품의 경우, 제품 및 본 상품의 박스 훼손, 분실 등으로 인한 상품 가치 훼손 시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인수 후에는 제품 하자나 오배송의 경우를 제외한 고객님의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사오니, 각 상품의 상품상세정보를 꼭 참조하십시오. 

환불안내

-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 장바구니
  • 최근본상품
  • 위로
  • 아래로

최근 본 상품

  •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트로츠키와 야생란 (마스크제공)
    15,000 13,500
  • 백점 초등 수학 2-2 (2024년) (마스크제공)
    백점 초등 수학 2-2 (2024년) (...
    16,000 14,400
  • 아이스크림 더 연산 뺄셈 (마스크제공)
    아이스크림 더 연산 뺄셈 (마스크제공)
    9,000 8,100
  • 2025 규토 라이트 N제 확률과 통계 (2024년) (마스크제공)
    2025 규토 라이트 N제 확률과 통계 ...
    33,800 30,420
  • Record of a Legend 2 : 안치환 (마스크제공)
    Record of a Legend 2 :...
    25,000 22,500
  •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리커버) (마스크제공)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리커...
    28,000 25,200
0/2
마이홈
고객센터

02-835-6872평일 오전 10:00 ~ 오후 06:00
점심 오후 12:30 ~ 오후 01:30
휴무 토/일/공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