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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물 이야기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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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5343743
제조사
팩토리나인
출시일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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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물 이야기
무생물 이야기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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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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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무생물이 되어 있었다. 아주 간단하다. 나는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반대로 나를 제외한 집 안의 모든 것이 생물이 되어 있었다. 이불은 느끼한 자세로 내 몸에 엉겨 붙어 있었고, 침대는 내가 무겁다며 성질을 냈다. 책들은 번식을 끝낸 나방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책상은 늙은 조랑말처럼 앞다리를 굽히고 앉아 있었다.



전자레인지는 오르골 흉내를 내며 빙글빙글 돌았고, 식기들은 캐스터네츠처럼 서로 부딪치다가 깨져버렸다. 바닥은 잠자는 고래의 등처럼 흔들렸고, 의자는 시츄처럼 뛰어다녔다. 들어가자 변기가 나폴레옹 흉내를 내며 물대포를 쐈고, 샤워기가 묘기 부리는 뱀처럼 일어나 내 목을 물 준비를 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목차

1부 무생물 이야기
2부 크기만 다르고 본질은 같다
3부 쥐발귀개개비
4부 산에 사는 사람들
5부 잠들지 않는 집

작가

양지윤 (지은이)

출판사리뷰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내가 무생물이 되어 있었다.’



무생-물(無生物)

「명사」 『생명』 생물이 아닌 물건. 세포로 이루어지지 않은 돌, 물, 흙 따위를 이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무생물이 되어 있었다. 아주 간단하다. 나는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반대로 나를 제외한 집 안의 모든 것이 생물이 되어 있었다. 이불은 느끼한 자세로 내 몸에 엉겨 붙어 있었고, 침대는 내가 무겁다며 성질을 냈다. 책들은 번식을 끝낸 나방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책상은 늙은 조랑말처럼 앞다리를 굽히고 앉아 있었다. 전자레인지는 오르골 흉내를 내며 빙글빙글 돌았고, 식기들은 캐스터네츠처럼 서로 부딪치다가 깨져버렸다. 바닥은 잠자는 고래의 등처럼 흔들렸고, 의자는 시츄처럼 뛰어다녔다. 들어가자 변기가 나폴레옹 흉내를 내며 물대포를 쐈고, 샤워기가 묘기 부리는 뱀처럼 일어나 내 목을 물 준비를 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제 인생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그야 해봐야 알겠죠.”




아침에 눈을 뜨니 갑자기 사방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눈앞의 것들은 모두 그대로인데 냉장고, 세탁기, 변기, 전자레인지, 노트북, 의자 등등이 살아서 움직이고 말을 한다면 이 이야기는 주인공 ‘나’가 어느 날 무생물이 된다는 그 황망한 낯섦으로부터 시작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나’가 무생물이 되는 순간,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생물이 된 나의 ‘물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보내던 어느 날, 창밖을 바라보다가 여행 가방에서 나오는 ‘아줌마’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가 가방에서 나와 스트레칭을 하던 사이 여행 가방은 사라지고, 새끼 리트리버처럼 여행 가방을 안고 간 남자를 나는 보았다.

아줌마는 여행 가방을 찾기 위해 ‘나’를 찾아온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나는 움직임을 위해, 아줌마는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과연 ‘나’는 생물로서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소설은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독자 여러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사회로부터 점점 고립되어가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 속 나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지나친 절망에 빠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살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잃어버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이 오면 거리마다 케이크에 불이 켜지듯 인생의 길에도 어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면 가방에서 나온 사람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럴 땐 함께 손을 잡고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 당신은 무생물이 아니다. (p.272)’ 와 같이 말이다.

《무생물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여러 이유로 자신을 스스로 무생물 혹은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나의 힘이든, 타인의 힘이든 분명히 ‘누군가’의 도움으로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무생물이 아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하여 “어느 추운 겨울, 소설의 시작처럼 아침에 눈을 뜨니 갑자기 사방이 낯설게 느껴졌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에 큰 변화가 일어난 느낌이었다. 어제나 오늘이나 눈앞의 것들은 다 그대로인데 공기만이 달라져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순간 냉장고가 지잉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그 소리가 내 귀에는 이렇게 들렸다. ‘나는 살아가고 있다고, 비록 나(냉장고) 따위가 얼마나 진지한지 알아주는 이 없지만, 이 세계에 제법 열심히 존재하고 있다.’라고. 그때부터였다. 그들에 대해 써보고 싶어졌다. 분명 존재하지만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그러니까 무생물에 대해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그 많고 많은 무생물의 중심에 내가 있었다. 어쨌거나 그것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이 글을 쓰는 내내 유쾌했다고 말하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의 목소리를 따라 흘러갔고 자연스레 섞여 들어갔다. 그 여정은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저마다 의미가 있는 그들의 영혼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기쁨이었다. 여태껏 그만큼 중요하고 보람찬 일은 없었다. 이 책은 일정의 나의 고백록과도 같다. 하지만 무생물이라는 여간해선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고 싶었다는 것만은 알아주길 바란다.”라며 이 책에 대한 당부를 덧붙였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주변에 평범하게 있는 것들(사람도 포함)에 대해 다시 한번 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무생물 이야기
저자/출판사 양지윤 /팩토리나인
크기/전자책용량 상세설명참조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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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상세설명참조
출간일 2022-06-16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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