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0년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예선 통과작 오버 더 레인보우가 2년여 만에 장편 동화책 <별이와 무지개다리>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독자를 찾아온다. 강아지의 삶과 죽음을 동화로 풀어낸 책으로, 방송작가 출신 ‘한나’와 컨셉아티스트 ‘Sugi’의 동화 데뷔작이다. 강아지가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대기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글로 쓰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첫 번째 장에서 강아지 천국을 통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후 주인공인 강아지 ‘별이’가 지구에 도착한 날, 지구에서 자신의 사랑인 인간을 만난 날, 지구에서 보낸 행복한 날, 끝으로 강아지가 지구를 떠난 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아지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모든 아름다운 발자취들을 묘사해 준다.
목차
1. 강아지별, 꾸슈랄라
2. 지율이와 아저씨
3. 유기견 보호소
4.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벌
5. 구름이
6. 돌아가는 날
7. 지율이의 슬픔
8. 무지갯빛 눈물 파도
작가
한나 (지은이), Sugi (그림)
출판사리뷰
★2020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예선 통과작★
“사랑……! 우리는 사랑을 알려 주기 위해 사랑을 받으러 가는 거야!”
사람에게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지구로 온 강아지 ‘별이’.
하나뿐인 사랑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들려주는 ‘진짜 사랑’이야기!
2020년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예선 통과작 『오버 더 레인보우』가 2년여 만에 장편 동화책 『별이와 무지개다리』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독자를 찾아온다.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강아지의 삶과 죽음을 동화로 풀어낸 책으로, 방송작가 출신 ‘한나’와 컨셉아티스트 ‘Sugi’의 동화 데뷔작이다. 강아지가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대기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글로 쓰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TV와 라디오에서 ‘쉽게 읽히고 들리는 글’을 써온 방송작가와 애니메이션 작품의 배경에 아름다운 하늘과 빛, 숨결을 불어넣어 온 컨셉아티스트의 첫 동화 데뷔작은 어떤 모습일까
강아지를 처음 입양했을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강아지와 잘 지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어쩌면 기둥에 묶어두거나 집안에 가둬두고 그저 밥만 주면서 강아지를 ‘키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작가는 아이들 혹은 이미 어른일 수도 있는 초보 반려인에게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생명체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무궁무진할 수 있다고. 인간을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 곁을 찾아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첫 번째 장에서 강아지 천국을 통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후 주인공인 강아지 ‘별이’가 지구에 도착한 날, 지구에서 자신의 사랑인 인간을 만난 날, 지구에서 보낸 행복한 날, 끝으로 강아지가 지구를 떠난 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아지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모든 아름다운 발자취들을 묘사해 준다.
강아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과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들려주는 『별이와 무지개다리』.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별이와 지구별』, 『별이와 눈물 파도』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키워 본, 키울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아이였던 어른과 어른이 될 아이들을 위한 책. 『별이와 무지개다리』.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아이와 나는 어떤 인연이기에 만나게 됐을까” 벅찬 마음으로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제 발에 코를 대고 쉬면서도 내 행동 하나하나를 신경 쓰는 예민한 눈을 보며, 몇 번을 봐도 처음 본 것처럼 나를 반겨주는 꼬리를 보며 이렇게 사랑스러운 존재를 만난 건 참 행운이라 느꼈을 테다. 동시에, 가만히 그 아이의 등을 쓸다 보면 ‘나를 만나 살았던 이 아이는 나만큼 ‘행복’했을까‘ 마음이 미안함 반, 고마움 반으로 찬다.
작가 ‘한나’의 신간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강아지와 사람이 만나는 기적 같은 일에 대한 동화다. 작가는 강아지들을 ‘꾸슈랄라’라는 별에서 태어나 숙제처럼 지구를 다녀와야 하는 존재로 가정했다. 꾸슈랄라와 지구를 이어주는 건 ‘무지개다리’다. 맞다. 함께 한 강아지들이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표현하는 그 무지개다리다.
꾸슈랄라에 사는 슈슈(강아지들의 애칭)들이 지구에 오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들이 가진 감정의 그릇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들이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기쁨, 슬픔, 행복, 책임감, 추억 등 닫혀 있거나 가라앉은 감정들을 느끼도록 슈슈들은 그 짧은 다리로 무지개다리를 건너 기꺼이 지구로 온다. 웃음이 부족한 이에겐 웃는 법을, 눈물이 부족한 이에겐 우는 법을 알려주려고.
작가는 강아지들이 지구에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순간들을 소개한다. 강아지들이 내 사랑을 쏟을 주인을 처음 만나는 순간과 버려지는 순간, 친구 강아지들과의 교감, 사람보다 빨리 흐르는 강아지들의 시간. 지구에서의 책무를 다 하고 다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까지. 작가는 신중하면서 따뜻하되 또렷한 글자들로 이 모든 순간을 책에 담았다.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책장을 덮을 때 강아지를 키웠던 순간들이 천천히 떠오를 것이다. 내가 지나친 순간들은 강아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곱씹게 만든다. 작가는 강아지를 잃은 이들이 “더 잘해줄 걸”하곤 후회하며 흘리는 눈물까지도 배려 깊게 매만진다. 우리의 눈물이 결국 강아지들이 꾸슈랄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길을 닦아준다는 설정을 보며 작가가 동물과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얼마나 따뜻하게 바라보는지 엿볼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키워 본, 키울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아이였던 어른과 어른이 될 아이들을 위한 책. 『별이와 무지개다리』.
- 동아일보 송충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