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자신의 본질을 잃고 삶에서 여러 문제를 겪는 상태인 ‘자기 상실’의 원인을 짚고, 자아 감각을 되찾는 구체적인 지침을 살펴본다. 특히 사르트르, 키르케고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심리학과 연결하여 잃어버린 ‘나’를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실존주의 심리 상담 기술’을 통해 자기 상실이란 무엇이며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우리는 왜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지, 진정한 나를 어떻게 발견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본다. 심리 치료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이론적·임상적 전문 지식은 물론 자신의 경험까지 풀어내며 자기 상실을 딛고 진정한 내가 되는 길을 안내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서문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1부 자아란 무엇인가
1장 진정한 나를 잃어버린 지금
자기 상실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가?|진정한 자신이 되어야 할 책임
2장 모든 순간과 모든 결정이 나를 형성한다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할 무게|자신에게 진실하지 않은 삶|자아 감각을 지니기|
나의 자아가 된다는 것
3장 나라는 존재의 고유한 의미를 만들기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인생은 유한하다|나만의 의미 찾기|내가 살고 싶은 이유
2부 나는 자아를 어떻게 잃게 되었는가
4장 자기 상실의 원인은 무엇인가
나를 잃게 되는 이유|역할극: 자기 상실에 참여하는 방법|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5장 어떻게 자기 상실이 지속되는가
자아 감각을 갖기 위한 전제 조건|자아 유지를 방해하는 것들|모든 건 내게 달렸다
6장 내가 끝나고 타인이 시작되는 지점은 어디인가
자아의 윤곽: 경계란 무엇인가|과잉 교정|타인이 내 경계를 침해할 때
3부 진짜 나를 찾기 위한 탐색
7장 진정한 자신을 위한 공간 만들기
‘자아’가 존재할 공간 만들기|놓아주기 위해 애쓰는 이유
8장 삶은 몸을 통해 이루어진다
몸에 대한 실존적 이해|내 몸을 인식하기|다시 몸과 연결되어 자기 본질을 파악하자
9장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자
감정 관찰|감정 인정|감정 표현|삶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4부 나다운 삶의 시작
10장 나만이 나를 정의할 수 있다
주석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나를 발견하는 기쁨. 나로 존재하는 행복”
‘자기 상실’을 딛고 ‘진정한 나’를 되찾는 법
“오늘도 나를 잃은 채 하루를 살아버렸다”
내가 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진짜 이유
일상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에서, 가족 사이에서, 연인이나 친구 관계에서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 조금씩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아를 잃어가고 원치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본질과 멀어져서 삶에 여러 문제가 일어나는 상태인 ‘자기 상실’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을 이야기한다. 특히 사르트르, 키르케고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심리학과 연결한 ‘실존주의 심리 상담’ 기술을 통해 우리가 ‘나’를 잃게 되는 과정을 짚고 자아 감각을 되찾는 구체적인 지침을 살펴본다. 저자는 내담자들의 사례는 물론 자신의 경험까지 녹여내며 자기 상실을 딛고 진정한 나를 되찾는 과정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나라는 존재의 의미와 나를 잃어간다는 것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세상이 원하는 모습에 자기를 맞추거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선택을 하며 살게 된다. 1부에서는 자아와 자기 상실이 무엇인지,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자기 삶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거나, 지루한 기분에서 벗어나고자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는 등 너무나 익숙해서 알아채지 못했던 자기 상실의 순간을 들여다본다. 동시에 이 책은 자유, 선택, 책임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자아를 설명한다. 세상에 내던져지듯 태어난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통해 자기가 누구인지 결정한다. 특정한 삶의 방식에 따른 결과와 책임도 오롯이 나의 것임을 인정할 때, 자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에 이르고 삶을 창조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무엇이 나로 살지 못하게 하는가”
관계와 역할 속에서 흐려지는 ‘나’의 본질
우리는 왜 자아를 잃게 될까? 2부는 자기 상실의 원인을 탐구한다.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을 겪었거나, 가정이나 공동체 내에서 역할을 떠맡거나, 자기 자신보다 다른 대상이나 사람을 중시하는 등의 사례를 들어가며 잃었던 나를 되찾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특히 참혹한 전쟁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트라우마가 어떻게 자아 감각을 왜곡시키는지 살펴본다. 자기 상실과 사회의 관계도 알아본다. 우리가 자신을 위한 선택을 포기하고 사회에 ‘순응하는 이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동시에 우리도 누군가의 자아를 잃게 하는 사회의 일부임을 짚는다. 자아 감각을 갖기 위한 세 가지 전제 조건(관심, 인정, 정당성)은 물론 타인의 거부나 과거의 상처에 대한 회피 등 자아 유지를 방해하는 요인들도 알아본다. 결국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자기 인생과 관련된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도 자아를 드러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경계’를 소개하며, 자신을 보호하는 방편으로 타인과 어떻게 적절한 거리를 설정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전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만큼 삶은 변화한다”
삶에서 살아 숨 쉬는 나를 그대로 마주하기
3부에서는 진정한 자신을 되찾기에 앞서 우리가 삶에서 자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자아를 위한 내면의 공간’의 필요성을 말한다. 공간은 우리에게 결정하고, 행동하고, 움직이고, 성장하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강제 수용소에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며 고통을 견뎌낸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와 함께 심호흡, 거절처럼 바쁜 일상에서 숨 쉴 틈을 마련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공간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취하고 창조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공간이란 자신에게 진정으로 속하지 않는 행동, 신념, 습관, 관점을 버려야 만들 수 있음을 전한다. 진정한 자아가 되려면 자신의 모든 측면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정신이 몸보다 뛰어나거나 현명한 존재라고 믿는다. 이 책은 정신과 몸을 분리하여 생각하고, 몸을 통제 혹은 변화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자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말한다. 자기 몸을 충분히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자기 감정을 관찰하고, 인정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 몸과 마음에 대한 실존적 이해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는 다르다는 것을 일깨운다.
“모든 건 내게 달렸다”
나를 온전히 경험하고 내 삶을 찾는 방법
마지막 4부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의자’라는 도구를 이용한 간단하지만 특별한 상담을 통해, 자아란 추상적인 무언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나’임을 일깨운다. 우리가 인식하고 생각하는 것(선입견, 가짜 신념)이 아니라, 실제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나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을 것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자기 상실에서 회복해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은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말한다. 이 책과 함께 자기 자신을 경험하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원하는 삶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