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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상품코드
9791198637192
제조사
타이피스트
출시일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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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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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번역자, 미학자인 최정우의 첫 에세이. 『세계-사이』는 독립적인 예술가로서 다채로운 이력을 보여 주고 있는 최정우의 일상에 숨은 영감과 사유의 재발견을 위한 예술 일기이다. “찢어진 예술, 흩어진 문학, 남겨진 사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철학, 미학, 번역, 회화, 문학,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대한 미적 감식안과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외부자로서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냉철한 철학적 사유를 함께 담고 있다.

최정우가 오랜 시간 탐독했던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을 총망라한 이 책에는, 멀리는 스피노자, 미셸 푸코, 아감벤, 조르주 페렉, 제프 벡, 데이비드 린치, 가까이에는 황현산, 나희덕, 김소연에 이르며, 특히 자크 랑시에르, 이브 미쇼와의 일화는 독자들에게 뜻 깊은 읽기의 경험이 될 것이다. 『세계-사이』는 최정우가 세계의 사이와 균열 속에서 써 내려간, 예술과 인문학의 총체이자 일기의 새로운 시도이다.


목차

불가능한 일러두기 / 읽어 두기
제사(題辭)들| Exergues
서(序):짬통 뒤에 살고 있는 개 두 마리
세계-사이
세계-차이
냄새의 지배, 색채의 각인
공간의 미학
세계-선언-소리
세계-이동
세계의 지워짐과 새로 쓰기
세계는 그러하다
계급-영화, 웃음의 불안한 현상학
사이-미학: 하나의 철학[사]적 관상
미셸 푸코의 유고들
길 없음의 길
죽음 이후, 세계-흔적으로서의 비평
인간 너머, 사이-성좌
세계-쓰기, 쓰디쓰기
이명의 세계
미학의 수준
예술의 일종으로서의 즐거운 살인, 번역 불가능의 언어?사이
제프 벡과 기타 이야기
저주받은 몫
음악을 사유하기, 사유를 음악하기
사원소론의 음악
사회적 체계들
불가능의 사원
구조 신호
민주주의의 미래 1 ― 모노드라마
기록하는 몸
서정시는 여전히 (불)가능한가
불가능의 가능화
사랑의 단상의 단상
모디아노를 읽으며
원한의 경제
비틀즈의 하얀 앨범
산문집 시대 유감
찢어진 예술
무신론자의 감각
균형의 (불)가능성
우리의 예술엔 또 다른 상황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바깥
세계-계절
예술의 진리
그 좋았던 시간에, 아픔을
수학자의 깊은 아침
스피노자에 대하여
스피노자의 집
스피노자와 페르메이르의 꿈
지젝을 읽는다는 것
가난한 연극을 향하여
장 주네에 대한 추억
음악과 몸
세계-공부
세계-총체
노노의 음악에 대하여
새해의 결심
괴물이 잠들면 이성이 태어난다
구조주의
레비-스트로스에 대하여
이질적 정체성의 혼란
Serie I | 계열/연작 1
Serie II | 계열/연작 2
미니마 모랄리아, 음성학
지복의 천형
조난자의 노래
일상의 난파
글은 바깥에서 온다
작성되지 못한 유언장
균열에의 非?의지non?volonte
모두가 멈췄다, 움직인다
만화의 기호학
외국어 시험
체류의 자격
건강 검진
데이비드 린치에 대하여, 예술?삶
밤의 동물들
고엽枯葉, 사이?기원의 이름들
존재와 부재 사이, 기존旣存
아도르노의 한 문장으로부터
들뢰즈와 과타리의 여러 문장들로부터
흔적들
예정된 실패의 예감
삶 없는 삶
프로이트, 유년의 기억
장-루이 크레티앙에 대하여 한국의 이름, K
수신자 없는 서신들
Un destin | 하나의 운명
Parasite | 기생충
축구와 혐오
미셸 세르의 부음
리게티의 음악에 대하여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
레나타 수이사이드, 나, 파랑, 그리고 반시
조금만 더 노력을
성모와 예수
헛디딤
가면의 응시
옮겨지는 말들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1
내 안의 악마를 다스리기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2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양손잡이의 혼돈
빗소리를 들으실래요?
딜레마와 좌우명, 동시에|Un dilemme et une devise, a la fois
공포 영화
민주주의의 미래 2 ―도래 불가능의 사이?체제
민주주의의 미래 3 ―부재하는 신체의 허물
예술과 저항 사이의 유사성|Une affinite entre lart et la resistance
아감벤 읽기 1
아감벤 읽기 2
흩뿌리는 힘
지적/무지한 연대기의 몫
왜 철학은 끝나지 않는 사이들 사이의 여정인가
수줍은 걱정의 순간
루브르에서, 철학의 물질적 조건
희망의 기생, 절망의 공존
베베른의 음악에 대하여
다시, 루브르에서, 지옥도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
돌아온 탕자의 세부
베드로와 바울의 無의미
아무도 수신자가 아니지만 동시에 모두가 수신자인 하나의 메시지
시가 도착한 날의 이유
비교 문학/번역
품절된 취향
이스탄불의 달
존재 유감
붓을 놓음으로(써) 다시 들기 위하여
가자 지구의 시간
잘못 발명된 신, 지옥-사이
예수의 미학
르 클레지오의 문장들 사이에서, 헛되이
악귀들의 귀여운 장난
낭시의 부음
선취, 재전유, 사후성
팔을 흔드는 밤들
그곳에 없었던 그림자
降雨
음의 완벽한 소거에 대한 불완전한 상상
시제들 사이의 낮과 밤
아감벤 읽기 3
민주주의의 미래 4 ―물음들의 사이
내 감각의 운chance
불가능을 요청하는 현실주의자
경제민주화
대심문관
초혼招魂의 경사傾斜
레드 제플린의 음악에 대하여
Between Utopia and Dystopia
광화문에서
신도시의 쇼핑몰에서
불의 몫, 시가 되지 못한 시
의식의 흐름,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리적인 것, 다시 사이-세계
흩어진 문학
수고를 쓰는 수고스러운 병증
봄, 오월
프랑스어로 쓰인 노래
민주주의의 미래 5 ―바이러스
거미 여인
부활
우리, 화전민
제국의 위안부와 이데올로기
종교의 형태/행태
오늘처럼, 폭우와 홍수처럼, 고요히
벤야민의 스펙트럼, 푸념의 형식
무엇을 철학(함)이라 부를 수 있나
한 (비)철학자의 자학적 자기 고백
별점의 평론, 비평의 별자리
비평에 대하여
과-미학과되는 세계의 진단과 기화하는 예술의 감지 사이
유리되는 현시
유혹의 환영, 시련의 물리적 실체
예민함과 섬세함, 일상의 소사들 사이에서
피할 수 없이, 예술의 정치
슈톡하우젠과 불레즈의 글들
다시 루브르에서, 푸생과 디오게네스와 아시리아의 사자
국가는 어디에 있었나
철학의 사명, 역사의 천사
장르 불문
Janus|야누스
민주주의의 미래 6 ―‘예’와 ‘아니오’ 사이를 넘어서
도주와 사랑 사이
추상과 여성주의
잡지의 물성
책을 읽는 여성/남성은 위험하다
콜론타이
레닌 사후 100주기에 부쳐|Pour le centenaire de la mort de Lenine
바르부르크적 병치의 노래
미학의 전장, 정치의 지도, 종교의 중핵
민주주의의 미래 7― 해석의 유혹, 취약함의 인간학
알레르기와 알리바이
길을 정하지 마, 끝까지 그 길을 따라가
시의 확인 사살
조르주 페렉을 기리며
파리, 사물들의 종류, 기억들의 분류
남겨진 사유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미학자 최정우가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써 내려간
예술과 인문학의 총체이자 일기의 새로운 시도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번역자, 미학자인 최정우의 첫 에세이『세계-사이』는 일상에서 찾은 예술적 영감과 사유 들을 엮은 예술과 인문학의 총체이자 일기의 새로운 시도이다. “찢어진 예술, 흩어진 문학, 남겨진 사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철학, 미학, 비평, 번역, 회화, 문학,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대한 미적 감식안과,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외부자로서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냉철한 철학적 사유를 함께 담고 있다.

정교하고 치밀하며 음악적인 문체로 정평이 나 있는 최정우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직업적으로는 프랑스 대학에 소속되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외국인 노동자 교수로서, 또 두 나라를 오가며 여러 언어들로 글쓰기와 작곡, 연주와 공연 일정을 이어 가는 소속 없는 독립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예술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예술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과 소통을 이어온 최정우의 스펙트럼은 이 책에서, 멀리는 스피노자, 미셸 푸코, 아감벤, 레비-스트로스, 제프 백, 데이비드 린치, 가까이에는 황현산, 나희덕, 김소연에 이르며, 특히 자크 랑시에르, 이브 미쇼와의 일화는 독자들에게 뜻 깊은 읽기의 경험이 될 것이다.

최정우의 세계는 사이로 존재한다. 벗어남과 겹쳐짐 사이에서 그 모든 날의 순간들이 최정우만의 사유를 입고 허구와 실제를 오가는 사이들이 된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외부인이자 내부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세계의 삶과 죽음, 겹쳐지고 지워지는 것들을 예술이라는 이름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준다. 오직 외부자로서 살아가는 내부의 삶에는 사실 외부도 없고 내부도 없음을, 또한 그렇기에 날카롭고 예민한 시선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그의 역설적 사유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세계가 갈라지며 확장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최정우의 글쓰기는 시의 껍질을 입고 음악의 리듬으로 걷고 철학자의 사유를 삼킨다. 그 여정에는 고독과 불안이 감지되지만, 그것을 스스로 쓰는 자의 책무로 여기고 하루치의 영감과 사유를 비우고 채워 나간다. 저자는 ‘그 자신이 외부인’이 되지 않으면 ‘짬통’에서 태어나 ‘짬통’을 먹고 살며 결국 ‘짬통’ 속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전언처럼, ‘사이’의 감각을 잃어버리는 일은 ‘이질성의 냄새를 잃어버리는 것’이고 ‘안전은 죽음’이라는 각성으로 끊임없이 세계-사이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삶의 아포리아가 여기에 있음을 모든 예술로써 발화하는 중이다.

나는 글쓰기를 하며 이런 상상에 골몰한다. 지금 사이를 벌려 놓고 있는지 좁혀 놓고 있는지. 내가 몰두할 동안에 내가 외면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그 외면이 가당한지. 그러다 보면 두리번거릴 수밖에 없게 되고 머뭇머뭇과 서슴서슴이 나의 문장 속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나의 머뭇과 서슴의 흔적들을 나는 짐짓 좋아라 한다. 최정우의 글쓰기를 내가 좋아해 온 이유도 이와 같다. 최정우가 제시한, “세계란 한 실체가 아니라 그 사이이다”라는 문장은 이 서성거림들을 남김없이 행한 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 문장은 하나의 결론이 아니라 하나의 출발점이다. 다음 차례에 우리가 할 일이 떠오르는 최정우의 글쓰기. 『세계-사이』는 실핏줄 같은 미로로 이루어져 있으니, 이 책을 만끽한 이후, 우리는 최정우와 더불어서 ‘사이의 협곡’ 아래로 시원하게 낙하해 보는 게 마땅하다. ―김소연 시인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세계-사이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최정우 ,타이피스트
크기/전자책용량 130*200*25mm
쪽수 45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9-1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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