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국 왕립 예술대학, 로잔 예술대학, 알토 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에인트호번 디자인 아카데미…
나에게 꼭 맞는 학교와 전공 선택부터
입시, 현지 생활, 졸업 후 경력 관리까지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안내서
유학이라는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기 위한 최고의 길잡이
유학과 같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은 두렵기 마련이다. 변화는 위험을 동반하는 데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첫발을 내딛기가 어렵다. 이럴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정보다.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유학을 다녀온 선배의 이야기다. 아무리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고 유학원이 계획을 전략적으로 짜 준다 해도 실제로 학교에 다녔던 졸업생의 생생한 후기만은 못하다. 주변에 유학 경험자가 있다면 유학을 결정하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서류를 채우며 헤매지 않고, 방법이나 절차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한마디로 정보의 질이 달라진다. 《디자이너의 유학》은 정확하면서도 수준 높은 정보를 구하는 디자인 유학 준비생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대기업의 아트 디렉터라는 탄탄대로에서 벗어나 더 큰 꿈을 위해 험난한 영국 유학길을 선택한다. 언어 소통 문제부터 부족한 유학 자금, 부동산 사기, 어머니의 부고, 문화적 차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을 딛고 유학 생활을 통해 인생이 뒤바뀐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자 자신이 직접 겪고 느낀 경험과 지식을 이 책에 담았다. 유학이 정말 필요한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합격하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와 같은 준비 과정, 언어나 향수병 등 유학생이 대부분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해외 취업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유학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선택보다 밸런스
첫 번째 밸런스: 디자인과 공예
두 번째 밸런스: 아트 디렉터와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
세 번째 밸런스: 대기업 디자이너와 독립 디자이너
2장 유학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왜 가고 싶은지
유학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유학 환경이 나와 맞는지
3장 준비
연락하기
자기소개서
[전공 최종 결정 전 RCA 인테리어 디자인 석사 과정의 스티브 교수와 주고받은 이메일]
[MOTIVATION LETTER]
포트폴리오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할 점
[교수님께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4장 적응
난생처음 겪은 부동산 사기
즐거운 나의 집
낯선 곳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
그놈의 영어
5장 학교 안에서의 배움
교수님이 아니라 타냐
완성도 결국 과정이 된다
이걸 손님상에 어떻게 내놔요
미니 을지로
6장 학교 밖에서의 배움
도와줘
칭찬에는 ‘아니에요’가 아니라 ‘고맙습니다’
달리면 기분이 나아진다
7장 내가 이러려고 유학 왔지
내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는 곳
런던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기
[서머 인턴 및 구직 가이드]
졸업 전시
버버리로부터
[Work 1. 사라지는 건축 유산을 기억하는 방법: 기억의 조각]
[Work 2. 죽음에 다가가는 우리의 자세]
8장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돌아보기
선택의 시간
작별 인사
화양연화
누구도 우연히 당신에게 오지 않는다
9장 나의 디자이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영국 왕립 예술 대학: 명실상부 세계 랭킹 1위
팽민욱
정현수
박윤형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우리 모두가 상상하는 예술 학교
김송이
에인트호번 디자인 아카데미: 담론을 이끌어 내는 디자인
오상민
송승준
양시영
로잔 예술대학: 세계에서 가장 큰 디자인 스튜디오
송동환
이기용
알토 대학: 자연의 낭만을 추구하는 디자인
강대인
[한국 학생들을 위한 교수들의 조언]
맺으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유학 경험자의 생생한 이야기로 알아보는 알짜배기 유학 정보부터
교수들이 직접 밝히는 합격 비결까지!
책은 유학 준비하기, 유학 생활, 학업 관리, 직장 구하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유학 정보만이 아니라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했는지부터 유학 생활을 하며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유학을 마친 뒤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까지 2년간의 개인적인 여정이 모두 담겨 있어 책을 읽다 보면 일견 멘토링을 받는 듯하다.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게 되는 것이다.
학교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외 대학 진학이 쉬운 것이 아니고, 입학 후 학업을 잘 따라간다고 유학 생활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것도 아니다. 학교 선택,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준비, 부족한 영어 실력, 집 구하기와 현지 적응하기, 문화 차이로 인한 낯선 수업 방식, 졸업 후 취직에 이르기까지 유학생이 헤쳐 나가야 할 문제가 태산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선배 디자이너로서 친절하고 세심히 조언한다. 유학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한지,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인턴에 지원할 수 있는지 등 차근차근 유학 정보를 가르쳐 준다.
이런 정보 안에는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어디나 비슷하니 학교보다 자신이 적응하며 살 곳이 더 중요하다는 것, 유학 자금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집에는 돈을 많이 아끼지 말라는 것, 외롭고 힘들 때는 한국에서의 취미를 이어 나가라는 것 등이다. 이는 저자의 고민, 좌충우돌, 고생, 눈물이 담긴 일화에 녹아 있다. 저자는 부동산 사기를 당해 천만 원가량의 돈을 지불하고 6개월간 지옥의 셋방살이를 하는가 하면, 자존감이 점점 떨어져 지독한 우울함에 잠겨 보기도 하고, 비자 문제로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서 보기도 한다.
유학은 더 큰 미래를 그리려는 노력과
할 수 없는 것들을 해 보려는 용기를 가진 이들을 위한 것
이렇게 하나하나 부딪히고 깨지고 극복해 나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적인 유학의 지름길뿐 아니라 결국 해내는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유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명확한 확고한 목표 의식과 합격의 열쇠를 찾기 위해 업계 선배와 교수에게 직접 문의하는 적극성, 존경하는 디자이너와 우연히 만났을 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여 주는 과감성, 실패를 경험했을 때의 마음가음 등 성장하는 사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9장은 저자의 디자이너 친구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유럽의 디자인 대학을 나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혁신 공학 디자인, 패션 디자인, 컨텍스추얼 디자인, 소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디자이너들은 저자가 나온 영국 왕립 예술대학뿐 아니라 에인트호번 디자인 아카데미, 로잔 예술대학, 알토 대학 등 유럽 유수의 대학에 다니며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진솔하고 자세하게 풀어놓는다.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와 조언은 배움이라는 모험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