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노래 가사가 함께 수록된 윤상천 저자의 첫 책이다. 그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다. 인간은 행복이란 감정이 없었다면 오래 전에 멸종했을 거라고, 온갖 고통을 감수하며 고해 바다를 저어 가진 않을 거라며 살아가는 동안 행복에 기대를 거는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며 시와 글을 썼다. 그는 사랑과 행복에 있어 일관된 철학으로 감흥이 제고되어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를 추구했다.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라도 독자가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맛본다면 저자에게는 영광일 것이다.

시선

사랑과 이별
나의 당신
눈물 고여서
당신은 모르오
떠난 님
미련
비련
이별
이별곡
이별의 순간

사랑에 눈멀 때
50대 여자
그대와 춤을
날 봐 주세요
눈동자
비너스
사랑은
사랑의 갈등
사랑의 불씨
아름다운 인생사
유언
잠 못 드는 밤
찢어진 하루

사랑이 그리워
그대 없이 난
그리움
그림자 사랑
꿈길에서
님 오시는 날
달
당신 때문에
시로 남은 사랑
예선강
하얀 도화지

세상은 아름다워
겨울이 좋다
달동네
둥근달
뭉게구름
바다
바람
삼절가경 - 소금강 별곡
와인 예찬
하늘나라 전설

자연과 함께
가을 삼선
강태공
꽃의 욕망
꽃향기
낮달
달빛 세상
등산길
창공의 별
파도

창조와 섭리
고차원 정리
사람
생과 사
좌우명 - 시간
인생
창조
천국의 조건
티끌

찾아가는 삶
골프
나의 길
남자의 운명
늙다니
문자 메시지
배신
사나이
아름다운 영혼
인연
편집증
해탈
행복의 조건
행복이 있는 곳
행복한 인생

수필

나는 누구인가
존재의 의미 - 탄생은 축복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성공한 인생
착각해야 행복하다
한글
행복론

시에서 노래로

꽃다발처럼
어느 날의 일기장
설악의 달빛
나의 당신
나이 듦에 대하여
눈물 고여서
님 오시는 날
당신 때문에
당신의 작은 손
사나이
사랑의 불씨
사랑이 머문 자리
야속한 님아
와인
유언

나를 만나기 위해 나를 버리다
행복이란 일상의 한순간 살아 있음을 맛보는 것

행복이란 무엇일까?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우리는 일상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낄 때 행복하다고 표현한다. 이 강렬하고도 연약한 감정이 없었더라면 인간은 보다 척박하고 메마른 환경에서 생활했을지도 모른다. 저자 윤상천은 온갖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동안 행복에 기대를 거는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며 시와 글을 썼다. 시를 통해 감정을 더욱 고양시키고 그 감정을 노래하면서 평안과 행복을 추구하고자 했다.

책은 71편의 시와 7편의 수필, 15편의 노래 가사로 구성되었다. 시와 노래 가사에서는 간결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명확한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우리 근처에 있는 행복을 표현하였다. 저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존재의 의미와 삶의 태도 등을 성찰한 수필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독자가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저자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모두가 이불 속에 발을 넣고
둘러앉아 얘기하는 정겨움이
정말 좋다

겨울은 사람을 가까워지게 해서 좋다
팔짱 끼고 걸을 때
추운 건 더 좋다

겨울엔 눈이 와서 좋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하얀 세상이 좋다
- 「겨울이 좋다」 중에서

우리 삶의 가장 본질적이고 깊은 감정을 다룬 그의 시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사랑과 행복이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발견되며, 이를 통해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를 말해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