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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키 큰 나무·건물·산·하늘·신의 영역까지
높고 높은 곳에 펼쳐진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
상상력을 높이고 최고의 창의력을 키워 주는 책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나와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를 포함한 우리의 세상에 대해 많은 질문을 품게 된다. 나는 세상의 어디쯤에 살고 있을까? 우리 발밑에는 어떤 세상이 숨겨져 있을까? 우리 머리 위에는 어떤 세상이 존재할까?
『HIGH하이』는 이 질문에 제대로 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HIGH하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높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상할 수 있는 많은 추상적 개념의 HIGH하이를 포함한다. 『HIGH하이』에서는 다양한 ‘높은 세상’이 펼쳐진다. 햇빛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수천 년 간 조금씩 올라간 오래된 거인들인 나무들, 인간의 욕망을 위해 끝없이 뻗어 올라가는 높은 건물들, 먼 거리를 이동하고 먹잇감을 찾기 위해 높은 곳을 나는 생물들, 대륙의 충돌로 만들어진 높은 봉우리 히말라야산맥, 우주 속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하늘의 모습, 더 나아가 깊고 높은 신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HIGH하이라는 단순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준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세상을 상상하고 사고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넓어지게 된다.
이 책의 감수를 맡아주신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의 교육 정책 등을 담당해온 정현철 전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은 이 책을 다음과 같이 권한다. “깊은 바다의 신비로운 세계, 생명의 다양성, 끝없이 펼쳐진 하늘의 아름다움, 고대의 역사와 기술의 진보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을 놀라운 지식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주변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며, 과학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탐험하고, 발견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더숲STEAM 시리즈로, 『HIGH하이』와 함께 ‘깊음’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DEEP딥』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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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수의 글
이륙 준비를 하세요
높은 곳에서의 삶
아주 오래된 거인들
나무가 집이에요
둥지와 은신처
사라지는 숲
높은 건물들
무덤과 신전
적의 침입을 막아라
높이, 더 높이
높은 곳을 나는 것들
어떤 날개가 좋을까?
춤추는 작은 곤충들
비행 패턴
자연에서 얻은 영감
하늘을 나는 사람들
높은 봉우리들
딱 적당한 고도
산에서 사는 삶
위험한 꿈
높은 하늘
구름 관찰하기
심각한 위험
우주에서 보는 지구
높은 신의 영역
하늘의 신/별의 신
별에 얽힌 이야기
바쁜 하늘길
비행 규칙
용어 사전
찾아보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쉽고 재미있는 지식과 생생한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머리 위에 펼쳐진 세상 이야기
이 책은 우리 머리 위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안전벨트를 하고 날개를 활짝 펼친 후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나무 위 세상이다. 수천 년을 살아온 세쿼이아 같은 키 큰 나무를 시작으로 건물, 새와 곤충, 비행 기계, 산봉우리, 하늘, 하늘의 신과 별의 신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 가며 우리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높은’ 곳들을 두루 탐험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방대하다. 그럼에도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저자 제스 맥기친(Jess McGeachin)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멜버른 박물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지질학, 천문학, 고고학, 생물학, 철학 등에서 얻은 폭넓은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다양하게 풀어 놓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비밀 균근망으로 대화를 나누는 나무들을 마주치고, 나무가 집인 동물들을 만나고, 송골매가 고층 건물 한 켠에 튼 둥지에 다다른다. 또한 소석회와 찹쌀 풀로 접착력을 높인 중국의 만리장성을 지나고, 최초로 하늘을 날았던 척추동물인 익룡과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비행 기계를 만든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오늘에 이른 비행의 역사와 조우한다.
낯설어서 더욱 신나는 ‘높은 세상’으로의 탐험
우리는 눈앞이나 발밑을 보는 데는 시간을 많이 쓰지만 하늘은 잘 올려다보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 위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나무가 집인 동물들은 날카로운 발톱, 재주 많은 꼬리, 잘 늘어나는 피부 덕분에 땅을 밟지 않고도 살 수 있다. 나무는 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옆 나무보다 햇빛을 더 받기 위해 줄기를 키우고 가지를 뻗는 것이다. 특히 세쿼이아는 큰 키 때문에 뿌리에서 흡수한 물이 가지까지 오지 않자 나뭇잎으로 안개 속 수분을 빨아들여 수천 년 동안 생존해 왔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신을 기리기 위해, 왕과 왕비를 기억하기 위해, 적을 감시하기 위해 높은 건물을 지었다. 그러나 현대의 고층 건물은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정도로 더 높아지고 있다. 100년 전에는 300미터가 넘는 건물이 말도 안 되게 높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부르즈 할리파는 구름을 뚫고 830미터까지 솟아 있다.
최초로 하늘을 난 척추동물인 익룡을 비롯하여 비행에 적합한 다양한 날개를 가진 조류, 그리고 척추동물보다 먼저 날아오른 곤충이 하늘을 지배해 왔다. 물론 몸집이 작다고 해서 멀리 가지 못하는 건 아니다. 작은멋쟁이나비는 사하라 사막을 가로질러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가는데, 2~3주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나비는 원래 출발했던 나비의 먼 후손이라고 한다. 여기에 인간이 도전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와 박쥐가 나는 법을 관찰해서 비행 기계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비록 실패했지만, 이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새로운 비행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구는 다섯 겹의 스웨터를 껴입은 것과 다름없다. 이 스웨터는 지구 복사 에너지를 흡수하고, 별똥별을 태워 버리며, 공기가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스웨터에 구멍이 나고 있다. 특히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고갈은 물론 이산화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렇다고 절망하기엔 이르다. 우리에게는 바람과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있고, 지구에 사는 모든 이에게 그 에너지가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