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머니 지구. 이건 그분의 뜻이야. 우린 그저 따르고 적응할 뿐이지.”
“아니에요! 어머니 지구가 내 친구를 이렇게 죽게 놔둘 리가 없어요!”
“그건 운명이다. 운명을 거역하지는 못해.”
“아니야! 내가 가온을 살릴 거야. 어머니 지구를 찾아가서 바다의 온도를 내려 달라고 말할 거예요!”

작고 귀여운 물고기, 루비. 어느 날 집이자 하나뿐인 친구, 가온이 점점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가온을 구하기 위해 뭍으로 향한 루비는 겁 많은 소년 현성과 함께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가온을 살리려는 루비, 유튜브를 성공시키고 싶은 현성, 그를 방해하려는 찬웅, 그리고 현성을 돕겠다고 나선 환경운동가 시아 누나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

Chapter 1
가온의 병

Chapter 2
루비와 가온

Chapter 3
페트병 속 물고기

Chater 4
불편한 진실

Chapter 5
즐거운 시장 구경

Chapter 6
겁쟁이

Chpater 7
추격전

Chapeter 8
마지막 여정

Chapter 9
죽음의 문턱에서

Chapter 10
어머니 지구

에필로그
집으로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무관심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으며 우리 모두 노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환경 문제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인류의 미래와 생존이 달린 만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최근에는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서도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도 해도 수업에서 배우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이 책의 저자 윤제훈은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에 어린이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페트병 속 물고기, 루비》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환경 동화로, 지구온난화로 친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물고기 루비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겁 많은 소년 현성과 함께 한라산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이 환경 문제를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하고 인식하기를, 나아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며 용기를 갖고 환경 보호를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