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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크 버네사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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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상품코드
9788954688024
제조사
문학동네
출시일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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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크 버네사
마이 다크 버네사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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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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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고 이해해주지 않았던
현실의 돌로레스 헤이즈들과 버네사 와이들을 위하여”

케이트 엘리자베스 러셀은 이 소설을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집필했다. 어린 소녀와 성인 남성의 성적인 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문학사에서 걸작으로 손꼽히는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러셀은 열네 살에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돌로레스 헤이즈, 일명 롤리타라는 소녀가 겪는 슬픔과 절망에 공감했고, 소설의 화자인 험버트가 롤리타에게 가하...더보기“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고 이해해주지 않았던
현실의 돌로레스 헤이즈들과 버네사 와이들을 위하여”

케이트 엘리자베스 러셀은 이 소설을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집필했다. 어린 소녀와 성인 남성의 성적인 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문학사에서 걸작으로 손꼽히는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러셀은 열네 살에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돌로레스 헤이즈, 일명 롤리타라는 소녀가 겪는 슬픔과 절망에 공감했고, 소설의 화자인 험버트가 롤리타에게 가하는 성적 대상화가 대중문화나 현실 속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열여섯 살에 본격적으로 한 여학생과 남자 교사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것이 작가로서 러셀이 내디딘 첫발이자 『마이 다크 버네사』의 시작이었다.

작품을 집필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러셀은 메인대학교 파밍턴 캠퍼스와 인디애나대학교, 이어 캔자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는 동안 수많은 참고 자료를 찾아보고, 다양한 시점과 형식을 시도하며 버네사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다듬어나갔다. 원고를 읽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큰 힘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좌절을 안기기도 했다. 남교사로 인해 끊임없이 상처받으면서도 그와의 관계를 놓지 못하고, 때로는 쏟아지는 비난에 맞서 그를 옹호하는 버네사를 몇몇 지인들은 답답하고 불쾌한 주인공이라 평하며 캐릭터를 수정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러셀은 서사적 통쾌함을 위해 진실로 가는 버네사의 느리고 힘겨운 과정을 잘라내거나 매끈하게 다듬고 싶지 않았다. 결국 열다섯 소녀가 서른두 살의 성인이 되는 동안 이어졌던 억압과 학대의 역사, 그리고 마침내 남교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되는 오백여 페이지의 기나긴 과정은 오로지 버네사의 시선으로만, 버네사의 일인칭시점으로만 서술된다. 그리하여 이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비극과 좌절과 실패가 있든, 버네사가 누군가에 의해 얼마나 대상화되고 타자화되든, 작가와 독자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이 이야기의 유일한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버네사 와이의 이야기다

서른두 살 버네사 와이의 삶은 엉망이다.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하루종일 고객들을 상대하는 일은 진이 빠지고, 퇴근하고 나면 술과 에 잔뜩 취해 잠드는 게 일상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사실 버네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녀가 스트레인의 교실로 걸어들어가던 그 순간부터라는 것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가 움켜쥐고 있는, 그녀를 움켜쥐고 있는 그 비틀린 관계 때문이라는 것을. 하지만 아니다, 버네사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 성범죄 사건들은 그녀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트레인은 사회적 권력을 이용해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그 수많은 남자들과는 다르다. 그들과 달리 스트레인은 버네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랬을 것이다. 아마도.

“그에게 그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가끔은 스트레인이 내게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인 것 같다-나를 해체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조립하는 것.” _본문 131쪽

그 일이 시작된 건 17년 전, 버네사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0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개학을 맞아 브로윅 사립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는 열다섯 살 버네사의 마음은 무겁다. 1학년 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였던 제니와는 인사도 하지 않는 사이가 되었고, 이제 학교에서 그녀는 외톨이 신세다. 버네사의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은 글쓰기이지만, 과연 자신이 정말 소질이 있기는 한지 의문이다. 그런 와중에 버네사는 조금 특이한 선생님을 만난다. 수업 첫 시간에 불쑥 비속어를 내뱉으며 학생들에게 당혹감을 안기는 덩치 큰 문학 교사 제이컵 스트레인. 매끄러운 언변으로 시와 소설에 대한 해석과 평가를 늘어놓는, 좀 거만하지만 똑똑한 선생님. 그리고 대학 입시를 위해 올해는 클럽활동을 해야 한다는 지도교사의 조언으로 떠밀리듯 찾아간 문예창착 클럽에서, 바로 그 스트레인 선생님이 버네사를 반긴다. 그는 버네사의 옷차림에 대한 칭찬으로, 그녀가 쓴 글에 대한 찬사로, 점점 버네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들이 점점 가까워지던 어느 날, 스트레인은 수업시간에 버네사를 교실 뒤쪽 자신의 책상으로 불러서 옆에 앉히고 그녀의 글을 첨삭하며 말한다. “네가 쓴 글을 보니 너도 나처럼 어두운 로맨티스트란 걸 알겠어. 너도 어두운 걸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무릎을 만진다. 버네사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고, 정신이 몸밖으로 이탈하는 감각을 느낀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썰물처럼 교실을 빠져나갈 때, 버네사는 이제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영원히 달라졌다고,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스트레인은 그러한 고립감을 자극하며, 버네사가 외로운 건 그녀가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특별함을 이해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암시와 함께. 지금까지 다른 학생들에게는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선생님의 고백을, 그러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이 그녀를 망치고 말 거라 이야기하는 그의 망설임을, 버네사는 순수한 애정이라고 믿어버린다. 버네사는 그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허락하고 내어준다. 결국 스트레인이 그녀의 삶 전체를 장악해버릴 때까지.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버네사는 더이상 그때의 어린아이가 아니지만, 여전히 스트레인 앞에서는 무력한 열다섯 살 소녀가 된다. 스트레인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희생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기에 버네사는 더욱더 그와의 관계에 매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SNS에 스트레인을 성적 학대 혐의로 고발하는 브로윅 졸업생의 글이 올라와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 물론 스트레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버네사는 그의 말을 믿는다. 믿어야만 하기에 믿는다. 믿지 않는다면, 오로지 스트레인의 이야기에 의해 지탱되어온 자신을 삶을 전부 부정해야 하니까. 그럼에도 버네사는 알고 있다. 그 위태로운 믿음이 무너지고, 잔인하고도 명백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자기혐오와 절망의 굴레 너머,
거짓 아래 여전히 빛나는 삶을 향해서

“그는 내 머리색을 단풍잎 빛깔에 비유했고 내게 시집을 주었다-에밀리, 에드나, 실비아. 그는 자신의 시선으로 나를 보게 했다. 나는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솟아올라 그를 공기처럼 들이마시는 힘을 지닌 소녀였다.” _본문 16쪽

소설 속에서 말과 글은 스트레인이 버네사에게 휘두르는 가장 파괴적인 무기이자, 끊임없이 버네사를 옭아매는 족쇄이기도 하다. 하버드 출신의 문학 선생님인 스트레인은 버네사가 쓴 글을 칭찬하며 접근하고, 유명한 문학작품을 인용하며 자신의 욕망을, 그들의 관계를 정당화한다. 그리고 성인 남성이 소녀에 대한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설은, 당연하게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이다. 스트레인은 자신은 절대 그 책의 주인공 같은 소아성애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버네사에게 『롤리타』를 비밀스럽게 건네는 그의 의도는 너무나 명백하고, 버네사는 작품 속에서 험버트가 롤리타를 바라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소설의 제목인 ‘My Dark Vanessa(나의 검은 버네사)’ 또한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에 나오는 표현으로, 스트레인은 그것을 애칭처럼 사용하며 자신과 그녀가 ‘어두운(dark)’ 욕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타자화하고 스트레인의 시선을 내면화함으로써 버네사는 그가 만들어놓은 허구 속에 꼼짝없이 갇혀버린다. 한때 글쓰기는 버네사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통로였으나, 주체적 시선을 강탈당한 그녀가 읽고 쓰는 글은 스트레인의 눈으로 자신을 대상화하는 덫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버네사가 어느 순간 자신이 빼앗긴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 자신의 삶을 스트레인이 아닌 그녀 자신의 시점으로 다시 읽는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의 끝에서 버네사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성과 화해하며 내뱉는 독백-“언젠가는 그가 우리에게 한 짓 이외의 다른 무언가로 우리가 정의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은 마침내 그녀가 이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적어 내려간 예언이자 선언처럼 읽힌다. 그리고 작가는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흔들리고 있을 소녀들을 향해, ‘롤리타’가 아닌 ‘돌로레스 헤이즈’를 향해, 이 용감한 이야기를 온전히 바친다.닫기

목차

마이 다크 버네사 _009

감사의 말 _537
옮긴이의 말 _541

작가

케이트 엘리자베스 러셀 (지은이), 이진 (옮긴이)

출판사리뷰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고 이해해주지 않았던 현실의 돌로레스 헤이즈들과 버네사 와이들을 위하여”케이트 엘리자베스 러셀은 이 소설을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집필했다. 어린 소녀와 성인 남성의 성적인 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문학사에서 걸작으로 손꼽히는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러셀은 열네 살에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돌로레스 헤이즈, 일명 롤리타라는 소녀가 겪는 슬픔과 절망에 공감했고, 소설의 화자인 험버트가 롤리타에게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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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마이 다크 버네사
저자/출판사 케이트엘리자베스러셀 / 문학동네
크기/전자책용량 상세설명참조 / 상세설명참조
쪽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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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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