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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쓰는 아빠, 책 모으는 엄마,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치치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입니다. 게임 시간을 확보하려 부모와 협상을 벌이고, 공부보다는 만화책과 판타지 소설 탐독을 더 좋아하지요. 특별하고 뛰어난 독서 영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치치는 책 읽기를 즐깁니다.
읽다가 재밌는 장면이 나오면 가족에게 말하고 싶어 방에서 달려 나오고, 책을 덮은 후에는 뭔가 하지 않으면 못 배길 것 같아 글을 씁니다.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빌려오는 시간, 헌책방을 거닐거나 그림책 원화전을 관람하는 시간을 좋아하지요. 이 모든 순간이 행복한 이유는 책으로 쌓은 추억에 치치가 사랑하는 사람들, 즉 가족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 뒹구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치치가 1년 동안 읽는 글책은 200권이 넘습니다.
〈이렇게 책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는 ‘가족 독서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박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도, 시행착오가 없는 건 아니에요. 아이가 원하는 만큼 책을 읽어주기가 힘들어서 부모가 꼼수를 부리기도 하고, 초등 입학을 앞두고 아이보다 더 불안했던 엄마 아빠가 독특한 대책을 세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두 발 걸어 나가고, 한 발 뒤처지면서 치치네 집은 독서를 즐기는 가족이 되었어요.
남다른 것 없는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우리 가족만의 독서문화를 만들고 싶다, 그럴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치치네 가족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맞는 독서문화는 무엇일지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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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하는 글그 아이는 어떻게 ‘찐’ 꼬마 독서가가 되었을까
여는 글책 읽는 가족이 된다는 것
1장 _ 책과 뒹굴뒹굴 친해지기
1. 책 읽기만큼은 반항하지 않는 이유
2. 진짜 독서는 책을 덮은 후에 시작됩니다
3. 말 많은 아이의 남다른 욕구
4. 아이들은 시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요
5.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까닭
6. 아이가 좋아하는 책, 어른이 좋아하는 책
7. 책으로 빠져드는 각자의 문
2장 _ 우당탕탕 읽기 독립
8. ‘하루 한 권 책 읽기’의 시작
9. 도서관이라서 가능한 일
10. 책장에 새겨진 가족의 시간
11. 책 속에 든 손편지
12.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넘어가기
13. 독후 활동의 부담을 내려놓으세요
14. 만화책에 눈뜰 때
15. 《마법천자문》의 습격
3장 _ 독서가 깊어지는 순간들
16. 난 고양이 집사니까
17. 독서가들과 나누는 대화
18. 책을 만든 사람들
19.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어요
20. 재미에는 다양한 얼굴이 있어요
21. 비판적 사고가 자라는 순간
22. 해리 포터와 독서가의 세계
23. 역사는 암기력
4장 _ 비록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24. 게임이 아이의 일상을 지배할 때
25. 가해자의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서
26. 글쓰기를 시작하는 쉬운 방법
27. 시는 훌륭한 놀이터
28. 한 뼘 더 깊에 읽으려면
29. 책 읽기의 양을 줄이기로 하면서
30. 아이 책 따라 읽기의 즐거움
31.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닫는 글 다시 새로운 책을 여는 힘
작가
김동환 지음, 여기최병대 그림
출판사리뷰
어떻게 하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친절한 답변!
“가정에서는 독서 교육 말고 독서 문화로 아이를 이끌어주세요.”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재미있는 책 읽히면 된다는데, 독서 지도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문해력이 교육계의 화두가 되면서 독서 지도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저런 방법론이 넘쳐 나지만 아이와 함께해보려고 하면 방법론대로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자녀가 책을 잘 읽고 있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어릴 때 책을 좋아하고 잘 읽던 아이도 초등 고학년, 청소년이 되면 독서와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해법으로 독서 교육이 아니라 독서 문화를 제시한 책이 출간되었다. 한 가정의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은 에세이 《이렇게 책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다.
“이 책의 주인공 치치는 언어 천재나 독서 영재가 아니에요. 하루에 한 권씩 읽을 만큼 책을 좋아하고, 최애 작가의 신간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흥미만 가면 두꺼운 벽돌 책도 마다하지 않는 어린 독서가일 뿐이지요. 바로 이 점이 중요합니다. 독서 지도의 성패는 아이를 영재나 천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기를 수 있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이것은 독서 교육의 영역이 아니라 독서 문화의 영역이고, 이 책은 바로 그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독서교육전문가 최승필
책을 쓴 김동환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 책 작가이자 청소년어린이작가회의 대표다. 이력만 보면 책 전문가니까 책 육아도 잘하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도 부모가 처음이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 여느 부모와 다를 바 없는 어려움을 똑같이 겪었다.
이 책에는 김동환 작가가 아들 치치와 가족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겪은 결정적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의 독서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은 물론 시기별로 어디에 중점을 두었는지, 어떤 문제를 겪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독서의 재미를 북돋우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등이 살뜰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독서 이론서가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가족 독서 문화 에세이다. 하지만 그 소득은 절대 만만치 않다. ‘치치네 가족은 어떻게 독서 문화를 만들었을까’를 따라가다 보면 ‘맞아 맞아. 우리 아이도 그랬어’, ‘이 나이가 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며 어느새 우리 가족 독서 문화의 길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책을 좋아하게 타고난 아이는 없다.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만난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을 뿐이다. 가족 독서 문화를 가꾸는 일은 아이에게 끊임없이 책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일이다. 그 길은 《이렇게 책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