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과 수영’, 분명히 이 두 단어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 흔히 쓰이는 쉬운 단어입니다. 두 단어 모두 물에서 팔다리나 지느러미 혹은 몸통을 움직여 나아가는 일을 의미하지요. 하지만 헤엄과 수영이 정확히 같은 단어일까요 많은 한국인이 이 질문에 “아닐 것이다.”라고 답할 수는 있으나, 망설임 없이 왜 다른지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말의 느낌, 즉 ‘어감’의 차이는 정확하게 알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헤엄’은 사람이나 동물이 물에 몸이 뜬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을 말하고, 수영은 사람이 스포츠나 놀이로서, 또는 건강 증진을 위해 일정한 방법으로 물속에서 헤엄치는 일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헤엄은 사람이나 동물 모두에 대해 사용할 수 있지만, 수영은 인간만의 문화 활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지요. 분명 의미하는 바는 비슷하지만, 속뜻이 달라 어감도 달라진 것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은 이렇게 어감, 뉘앙스, 미묘한 뜻이 다른 비슷한 단어들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안상순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우리말 어감사전(2021, 유유)」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100가지 단어의 각 속뜻을 파헤쳐 ‘어감’ 차이를 깨치고, 국어 공부의 기초인 어휘력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적절한 어휘로 신중하고 세심하게 말하며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장.ㄱ
가면과 복면 … 14
간섭과 참견 … 16
감사하다와 고맙다 … 18
감정과 정서 … 20
거만과 오만 … 22
걱정과 근심 … 24
겸손과 겸허 … 26
경험과 체험 … 28
고독과 외로움 … 30
공부와 학습 … 32
공중과 허공 … 34
공허하다와 허전하다 … 36
구별과 구분 … 38
기구와 도구 … 40
기억과 추억 … 42

2장.ㄴ~ㅅ
노동과 일 … 46
도덕과 윤리 … 48
동감과 공감 … 50
마술과 마법 … 52
만발과 만개 … 54
모습과 모양 … 56
몰입과 몰두 … 58
무식과 무지 … 60
문명과 문화 … 62
물건과 물체 … 64
발달과 발전 … 66
불법과 범법 … 68
사실과 진실 … 70
상상과 공상 … 72
세상과 세계 … 74
속담과 격언 … 76
솔직과 정직 … 78
시기와 질투 … 80
실패와 실수 … 82

3장. ㅇ~ㅎ
여행과 관광 … 86
예의와 예절 … 88
이유와 원인 … 90
자존심과 자존감 … 92
전쟁과 전투 … 94
정열과 열정 … 96
정적과 적막 … 98
존경과 존중 … 100
책과 도서 … 102
체념과 단념 … 104
촉감과 감촉 … 106
편견과 선입견 … 108
햇빛과 햇살 … 110
행동과 행위 … 112
행복과 복 … 114
헤엄과 수영 … 116

찾아보기 … 118

안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