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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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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리메로북스
출시일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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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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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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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라임(lime)처럼 상큼한 책과 콘텐츠를 만드는 출판사 리메로북스(limerobooks)의 첫 책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가 출간되었다. 저자 기혁은 2014년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를 출간한 이후, 2018년 『소피아 로렌의 시간』을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시집은 두 번째 시집 이후 꼭 4년 만에 출간된 세 번째 시집이다.



지금껏 이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언어를 예상 밖의 방식으로 쌓아 올리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특유의 이미지 쌓기를 보여주는 한편, 시적 사유에 깃든 본래적인 슬픔과 고독에 집중했다. 시집 전편에 걸쳐 ‘바다’, ‘물’, ‘물고기’, ‘거울’, ‘나르시시즘’ 등의 시어와 이미지가 빈번하게 호출되고 있는데, 이는 물에 대한 집요한 시적 사유를 보여준다.



무생물이지만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생명을 깃들 게 하고, 맑고 순수한 모습이지만 쉽게 오염되며, 접촉하게 되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실개천에서 바다까지 수천 년을 흐르고 있는 진행형의 역사처럼 보이는 물과 그 주변 이미지를 통해서 시인은 슬픔을 사유하는 한 방식이 아니라, 시적 사유 자체에 깃든 슬픔과 고독을 이야기하려 한다.



제호 대신 ‘티라노 처음 독서’라는 특이한 이름이 붙은 이 책은 기존의 시인선 등 전집이 부여한 권위를 해체하고, 일률적인 디자인을 탈피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티라노 독서 시리즈’는 순번과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자 앞표지에 글자를 넣지 않았으며, 저자가 직접 표지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1부 노련한 강물과 오늘의 슬픔

개나리벽지 10
손에 묻은 사인펜 자국을 지우며 11
노련한 강물과 오늘의 슬픔 14
호명呼名 16
탑신에 내리는 눈 17
태양극장 20
코스프레 22
전속력 24
필름 현상액 26
짐승의 화원 28
벚꽃 추위 31
켓 티Khet Thi 32

2부 나르키소스와 물고기

피스트 범, 비너스 36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38
나르키소스와 물고기 40
지구레코드 43
떨어진 면적의 먼지를 털며 45
전해질電解質 47
받아쓰기 50
소규모 소문이 퍼지는 시간 51
그러면 너는 나와 함께 어족魚族과 같이 신선하고 53
풀 55
오란비 58
노루잠 59
네잎클로버 60
술래잡기 62
장마와 원고 63
관상어 65
하지夏至 67

3부 친애하는 동업자들

고골리 70
층계참에 선 유다 72
첫인상 74
브로커 77
파랑새 증후군 78
악어 80
보물찾기 게임 82
낮달 84
동물 없는 연극 85
우아한 여가를 위한 근린공원의 산책 시간 88
물의 정물靜物 89
친애하는 동업자들 92
동행 96

4부 눈사람 신파극

존 레넌을 죽인 범인이 태연하게 호밀밭 파수꾼을
읽었을 때 100
팬터마임 101
에코 104
눈사람 신파극 106
침묵을 버티는 힘 109
스웨터 111
대설주의보_낭광증狼狂症 114
잿빛 안개_낭광증狼狂症 116
티라노 눈사람의 사랑 118
거울, 겨울, 나르키소스 121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122
노련한 강물과 사계의 슬픔 124
심장이 놓인 형식 127

시인의 말 128

작가

기혁 (지은이)

출판사리뷰

사유의 슬픔을 연기하는 한 방식





시인은 자신의 시도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 탈바꿈하는 마술이 아니라면 결국 시인의 모든 시도는 연기(演技)에 불과하다. 실패와 체념이 반복되자 시인은 부재한 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밀어붙이는 착란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시인의 연기는 단지 상식적으로 배치된 현실을 재현하고 그 재현을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연기는 단순한 복사(複寫)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순수한 창조의 표현 또한 아니었다. 닮았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간격 사이에 머무르는 행동. 시에서의 연기란 가장 유사한 사태와 감정을 끌어와 이접시키는 일이다. 그러므로 시적 진실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홀로 존재하지 않는 배경은 견딜 수 없이 쓸쓸한 것인데, 수많은 부대낌 사이에서 홀로 있음을 망각할 틈조차 잊어버린다. 이를테면 돌담의 안쪽과 바깥쪽, 오직 자신만이 아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선에서 울고, 웃고, 냉소하며 말들을 뱉어낸다. 앞선 말들은 수습되지 못한 채 아귀가 맞지 않는 은유를 만들어낸다. 시인은 어리둥절한 관객의 귓가에서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의미 없음을 고백한다. 그것은 흡사 돌멩이가 굴러가는 소리를 닮았다. 어쩌면 프로메테우스를 묶었던 바위산이 굴러가는 소리일 수도 있다. 이따금 하늘에서 항의하는 돌들이 떨어지곤 하지만 우주의 오래된 민원처럼 지구가 굴러가는 소음은 담당 기관이 폐쇄된 지 오래다. 시인은 장엄하고 웅장하게 돌담을 딛고 서서 균형을 잡기 위해 온몸에 힘을 준다. 시인은 자주 식은땀을 흘리며 울어보지만, 다시 내려올 수도 그대로 망부석이 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세로 결국 자신의 그림자를 따라 해본다. 그림자에 집중하는 동안 시인은 돌담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다. 그것은 시인이 드러낼 수 있는 내부의 한도를 지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시인의 소리는 가장 어두운 부분에서 나온다. 어둠은 밤과 다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종이 위에 그려진 나무 상자 속에서 어린왕자의 순한 양을 키울 수도 있고, 해가 뜨고 지는 우주를 택배 상자에 담아 배송할 수도 있다. 그러면 독자의 속내에도 군데군데 어둠이 얼룩지고 서로 다른 소리가 난다. 누군가 엉겁결에 ‘사랑’이라는 말을 발음해본다. 그러나 홀로 있을 땐 엉겁결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엉겁결에 뱉어낸 말들도 실은 고도로 계산된 불협화현(不協和絃)의 결과다. 시인에게서 시인이라는 말이 엉겁결이 나온다. (무심코 떨어트린 성냥 하나가 극도의 고독을 딛고 선 사람에겐 전 생애를 울리는 고백처럼 불타오른다는 거짓말.) 누구라도 그림자를 만지작거리면 희미한 부분이 생겨날 것이다. 약간의 밝음 속에서 꿈결 같은 것이 흘러나올 무렵 시인은 그것을 천사의 날개인 양 경이롭게 바라본다. 시인은 천사를 본 적이 없지만, 날개를 구분할 줄 안다고 믿는다. 날개는 어떻게 나는가 시인은 돌담 위에서 위태롭게 양팔을 벌리고 움직여본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멀리서 작은 돌멩이며 나뭇가지를 던진다. 시인은 계속해서 양팔을 휘젓는다. 새들이 위태로운 유기체 쪽으로 배설물을 떨어뜨린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시인의 몸이 뜬다. 시인은 거짓말처럼 거짓말이다. 시인은 돌담에 묶여있고 거짓말처럼 세상이 떠오른다. 참을 수 없이 가볍게. 거짓말처럼 사는 일이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텅 빈 몸통에 날개만 매단 시인이 멀어져가는 세상을 올려다본다. 세상에서 흘린 바람과 빗물, 진리의 수화물들이 수직으로 시인을 관통한다. 시인을 계속해서 양팔을 움직인다. 시인은 움직일 것이다.



*리메로북스의 ‘티라노 독서 시리즈’는 단일 저자의 문학작품에 한해서, 추천사에 대한 작가의 ‘응답하는 글’로 출판사 서평 및 리뷰를 대신합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저자/출판사 기혁 /리메로북스
크기/전자책용량 상세설명참조 /상세설명참조
쪽수 상세설명참조
제품 구성 상세설명참조
출간일 2022-06-01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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