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 ‘네뷸러상’ 세 차례 수상,
‘휴고상’ 여섯 차례 수상 작가!
ㆍ 〈왕좌의 게임〉 작가 프로듀서로 HBO 드라마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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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 지음, 박은진 옮김

♣ 천 피스짜리 퍼즐을 바닥에 흩뿌려 놓은 듯,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가는 실험적인 SF 판타지 소설!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지만 아무나 접근할 수는 없는 고속도로 ‘로드’. 끝도 없이 펼쳐진 로드를 이동하는 여행자들은 삶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실수를 지우기 위해 로드의 출입구를 찾아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하려 한다.
이러한 여행자들 가운데 한 사람, 레드 도라킨은 위험한 무기들을 픽업트럭에 실어 운반하는 일을 하며 맨 처음 통과했던 로드의 출입구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합법적인 殺人 게임, 블랙 데케이드의 표적이 되어 열 번의 殺人 위협을 받게 되는데…….

〈로드마크〉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SFWA)의 네뷸러상을 세 차례, 휴고상을 여섯 차례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들로 활발히 활동하다, 1995년 사망한 뉴웨이브 SF, 판타지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의 SF 판타지 소설이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고속도로 ‘로드’를 배경으로, 맨 처음 통과했던 로드의 출입구를 찾아 헤매는 레드 도라킨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퍼즐을 맞춰가듯 읽어 나가는 소설이다.
작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딴생각을 하다, 갑자기 19세기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로저 젤라즈니와 친분이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자 조지 R.R. 마틴이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공동 프로듀서로, 〈스타 트렉〉 시리즈의 각본가가 각본에 참여하여 시리즈화해 HBO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조지 R.R. 마틴은 로저 젤라즈니가 동세대 가장 뛰어난 SF 작가였으며, SF 영역 전체를 변화시켰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책의 단락은 ‘2’와 ‘1’로 나뉘며 독특하게도 2부터 시작되는데, 1은 주인공인 레드 도라킨의 이야기, 2는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과 2가 계속해서 번갈아 나오면서 이야기를 이루고, 뒤에 가서야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어 흩뿌려진 천 피스짜리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 가며 수수께끼를 풀듯 읽어 나가는 실험적인 구조의 소설이다.

‘로드’는 모든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끝도 없이 펼쳐진 로드에 오른 여행자들은 로드에 있는 출구를 찾아 원하는 과거나 미래로 이동할 수 있다. 로드를 통과하면 과거의 사건이 바뀌면서 새로운 출구가 생기고, 다른 미래가 만들어지게 된다. 사람들은 삶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실수를 지우기 위해 로드를 찾아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한다. 그들에게 로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희망과도 같다.
이 책은 로드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으며, 과거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여 이동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그것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인지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