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교육은 태어나기 전에 가르치는 것이다. 스승의 10년 가르침이 어머니가 열 달 뱃속에서 기름만 못하다.”

조선의 대학자 유희의 모친이며 《태교신기》의 저자인 사주당 이씨는 이처럼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임신 중에 어머니가 먹고 보고 들은 대로, 마음 쓰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아이의 건강과 성품, 재능이 갖춰진다는 전통 태교관은 '아이의 뇌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형성된다”는 현대의 연구 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태교는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기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 책은 건강한 몸과 따뜻한 마음, 똑똑한 두뇌를 가진 0.3% 슈퍼키드를 얻을 수 있는 방법과 출산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안내한다. 사주당 이씨의 전통 태교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태교법은 아기의 평생 건강과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기적 같은 힘을 보여 줄 것이다.

Part 1.새 생명의 파수꾼, 어머니의 음식 태교
태교의 본질은 절제에 있다
0.3% 슈퍼키드는 음식 태교와 씨앗 태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태아에게 인스턴트의 독소는 백신의 방부제보다 위험하다
곡물과 과일만큼은 친환경농산물을 택하라
육류와 유가공품은 태아를 항생제에 물들게 한다
설탕을 끊어야 아기의 뼈가 튼튼해진다
고추의 매운맛은 태열과 아토피를 유발한다
열성 과일은 유산과 조산의 원인이 된다
양인 체질의 임신부에게 인삼은 독이다
묵은 밀가루의 열독은 풍을 일으키고 몸을 건조하게 한다
짠 음식을 즐길수록 아이의 수명은 줄어든다
임신부에게 커피 한 잔은 술 한 잔, 담배 한 모금과 같다
인공조미료의 MSG는 뼈의 성장을 방해한다
정제 기름의 BHA와 BHT는 기형아를 유발한다
임신부의 식욕은 자연의 맛으로 충족해야 한다

Part 2.새 생명에 대한 책임, 아버지의 씨앗 태교
아내와 함께 새 생명을 축복하라
부부 사이의 예절은 잠자리에서도 필요하다
간접흡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뱃속의 아기이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정자는 무력해진다
태담을 통해 아기에게 아빠의 사랑을 전하라
씨앗 태교는 음식 태교보다 힘이 세다

Part 3.아기의 천재성을 결정하는 영맞이 태교
영맞이 태교는 임신 3주에 이루어진다
영맞이 태교는 자궁의 건강에 달렸다
밝고 아름다운 생각이 기품 있는 영혼을 맞이한다
영맞이 태교는 0.3% 슈퍼키드를 얻기 위한 영재 태교이다

부록.임산부를 위한 자연 처방
임신 질환
산후 조리
산후 질환
수유 질환

손영기 (지은이)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건강법은 바른 태교로 건강을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신부가 열 달 동안 실천해야 하는 음식 태교는 아기의 평생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며, 순조로운 출산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임신부는 흰 설탕과 흰 쌀밥, 흰 밀가루의 정백식품을 주의해야 하는데, 흰 설탕은 특히 피해야 한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임신부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를 강조하는데, 설탕을 섭취할수록 이들 영양소는 부족해진다. “설탕 많이 먹으면 뼈 녹는다”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칼슘은 설탕으로 인해 가장 많이 새나가는 영양소이다. 임신부가 설탕을 끊으면 영양제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고, 태아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단백질(리신)의 부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태아의 간 기능을 보호하여 신생아 황달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자의 아내는 가진통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첫 아이를 순산했다. 이것은 평균 분만 시간인 7시간 30분에 비해 너무도 짧은 시간이어서 30년 경력의 조산원 원장도 놀라워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의 아내가 임신 9개월 때 복용한 달생산(임신부의 순산을 돕고 태아를 단단하고 야무지게 만든다는 한약 처방) 덕이 아닐까 생각한다지만, 그는 이것이 음식 태교의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처럼 임신부의 순산을 돕고, 단단하고 야무지며 총명한 아기를 얻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들을 열두 가지 항목으로 정리하고, 그 이유와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의 씨앗 태교

열 달 동안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어머니의 음식 태교와 달리 아버지의 씨앗 태교는 하루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는 건강한 씨앗을 고르는 일인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버지의 씨앗 태교는 술과 담배, 성을 절제해야 하는 일이라 어머니의 음식 태교보다 실천하기가 어렵지만, 그 효과는 그것을 뛰어넘는다. 사주당 이씨도 “스승이 10년을 잘 가르쳐도 어미가 열 달을 뱃속에서 잘 가르침만 못하고, 어미가 열 달을 뱃속에서 잘 가르쳐도 아비가 하룻밤 교합할 때 정심(正心)하는 것만 못하니라”라고 하여 부성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부모의 사랑을 전하는 태담은 음식 태교와 씨앗 태교의 밑거름이 된다. 태담은 태아의 심장이 박동하는 순간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이것은 부모로 하여금 태아를 하나의 인격을 지닌 생명으로 대하게 하고 태교에 대한 실천 의지를 키워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기의 천재성을 결정하는 영맞이 태교

한의학에서는 부모의 정(精)이 만나면 신(神)이 깃든다고 말한다. 씨앗 태교로 맑아진 아버지의 정과 음식 태교로 정갈해진 어머니의 정이 교합하면 신을 부르는, 즉 훌륭한 영을 맞아들이는 영맞이 태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영맞이 태교는 임신부의 생각과 감정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전통 태교관과도 맥이 통하는 것으로, 임신부가 어느 한 분야에 마음을 모으면 그 방면에 재주 있는 영혼을 맞이하게 된다.

문제는 영맞이 태교가 임신 3주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임신 3주를 입신(入神)하는 때로 보는데, 이는 발생학적으로는 태아의 심장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음식 관리로 장이 좋아지면 뇌의 인지력이 향상되어 태몽을 통해 그 시기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태몽은 영맞이 시기를 알려 주는 직관의 신호인 셈이다. 언어수리과학예술체육 등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은 영맞이로 태어나는 것이므로, 이 같은 영재나 천재를 얻으려면 음식 태교와 씨앗 태교로 임신 초기에 영맞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